The Birthday Party

같은 플랫에서 사는 친구 중 3명이 10월에 생일이었다고 해서, 처음으로(!) 파티를 열었습니다.
다른 플랫과 달리 우리 플랫에 있는 사람들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 지금껏 시끄럽게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 날은 제대로 놀아보자 하고 판을 벌였네요.

음식은 각자 요리를 하고-라곤 하지만 여자들만 요리를 하고 남자들은 잔일 및 설걷이를 했네요^^-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밋밋하게,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며 식사만 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선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신나는 댄스음악을 켜자, 사람들이 갑자기 옷을 바꿔 입으러 갔다오더군요.

한명 한명 복장이 바뀌니까 드디어 파티가 시작된 듯 했습니다.

저희 플랫의 Ladies.

슬슬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드디어 저도 가세.

마지막은 저의 '손금보기'로 마무리 지었지만, 그 전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온갖 웃긴 표정과 춤, 그리고 말로 서로를 웃겨가며, 정말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몰랐던 플랫메이트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즐겁고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그 모습들이 너무 강렬해서 차마 사진을 올리진 못하지만, 어째든 간만에 즐거운 파티를 한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어울리고 나니 플랫메이트들이 더욱 친근하게-원래도 그랬지만- 느껴졌습니다.

영국에 와서 이렇게 다국적 친구들을 사귀고,
이렇게 즐거운 파티를 하니...
참... 행복하단 말 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