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맥도날드 생일 합동 파티 본문
재의 생일은 올해도 생일이 비슷한 친구 둘과 함께 합통 파티를 했다. 학교에는 컵케이크와 파티백만 간단히 돌렸다. 작년에는 생일 파티를 키즈까페에서 두 번 하느라 등골이 휘는 줄 알았다. 올해는 착한 가격에...올해가 마지막 기회이지 싶어 맥도날드에서 파티를 했다.
약간 일찍 도착해 일정을 미리 맞춰보고 있다. 맥도날드 색인 노란 생일축하 배너가 마침 있어 가져갔다.
오늘의 Birthday Boys 세 장난꾸러기들은 친구가 오길 기다리면서 벌써 땀을 내며 놀고 있다.
맥도날드 스태프가 15분 정도 간단히 게임을 진행한다. 첫번째는 컬러링이다.
다음은 꾸러미를 패스하는 게임이다. 사회자가 스탑했을 때 들고 있는 친구는 자그만한 선물을 하나 받게 된다.
모두 공정하게 한 번씩 선물을 받게 된다. 아이들도 이내 룰을 알고선 오래 들고 있으려 하기도 한다. 둘이 동시에 잡고 있을 때 스탑 사인이 떨어져서 곤란하기도 하고....
호주 파티는 보통 아이들 음식만 제공하고 부모들은 각자 해결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국인....우리 정서답게 어른들도 간단한 점심을 제공했다.
먹고 놀다가... 케이크 커팅 시간이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맥도날드에서 주문할 수 있어 아주 편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일 선물 오픈 시간이다. 합동 생일을 하면 오시는 분들이 큰 지출에 휘청하시니...이번에는 조금씩 걷어서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걸 하나씩 사기로 했다. 재의는 레고....맨날 갖고 싶은 게 바쀠더니 결국 최종안은 헐크 버스터이다.
보통 파티에 와 준 친구들에게는 롤리백을 돌리는데...우리는 대신 레고 한 상자씩 돌렸다. 색깔별로 나와 있는 작은 사이즈의 박스지만, 꽤나 알차다.
이렇게 올해 재의 생일도 무사히 잘 지나갔다. 생일이 지나자마자 이제는 크리스마스 때 받을 선물 타령하는 재의...못말린다 못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