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Binna Burra Lodge - 절경의 숙소 본문
지난 방학 기간에 재의 학교 친구네랑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덕분에 Binna Burra Lodge에서 아주 호사로운 하루를 보냈다.
https://www.binnaburralodge.com.au/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는데, 전에는 가장 저렴한 타입의 숙소(화장실과 욕실 공용)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 그 때도 잘 보냈는데, 이번에 묵은 숙소는 풍경이 압권이다. (사실 우리가 이제껏 묵었던 숙소 중 비용도 가장 비쌌다.) 재의도 단번에 마음에 든다고 그런다. 침실 옆으로 내다보이는 산자락 풍경이다.
발코니도 절로 쉼이 되는 풍경이다.
친구네랑 같이 요리도 해 먹고 같이 놀고 그래야 해서...일부러 스튜디오가 아닌, 원 베드 룸 타입으로 골랐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기 형태긴 하지만 벽난로가 있어서 산의 추위와 무드를 책임져 주었다.
내가 제일로 좋아했던 곳은 바로...욕실이다. 스파 욕조인데다 저 풍경이라니.... 친구가 센스 있게 러쉬 배쓰 밤 (bath bomb)을 선물해 주어서 난생 처음 사용해 보았다. 꽃잎이 떠다니고 오일, 향기.... 아주 신기한 경험이었다. 저녁 피로를 푸는 데 아주 그만이었다.
넓직한 부엌이 꽤나 깨끗하다. 같이 간 친구가 요리를 좋아해서...덕분에 난 맛있는 식사를 얻어 먹었다.
두 꼬맹이가 잘 논 덕에....부모들은 맛난 식사에 맛난 대화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8시에 파한 자리....
외국인 친구랑 놀러 가니 참 새롭기만 하다. 보통 놀러 가면 밤 늦도록 술자리가 이어지게 마련인데....
덕분에 우리 부부는 오붓하게 영화도 한 편 같이 보고, 별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이상하게 우리 부부는 여행갈 때마다 날씨가 안 따라줘서 번번히 별 사진을 놓치곤 했다. 이 날도 원래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왔던터라 기대 안 했는데.... 멋진 밤 하늘까지 덤으로 얻었다.
워낙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친구들은 5시 반부터 일어나 아침 산책을 다녀왔다고 한다. 우리는 느지막히 (?) 6시 반.... 아침 찬 공기가 상쾌하다. 원래 우리 부부는 바다를 좋아해서 나중에 바닷가에 살고 싶다 생각해 왔는데.... 요번에 묵어보니 산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