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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na Burra 둘째날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Binna Burra 둘째날

Energise-r 2018. 10. 25. 07:00

눈을 뜨자마자 멋진 풍경을 보며 모닝커피 한 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더없이 행복한 하루의 시작을 연다. 



준비성 좋은 루시 덕분에 아침을 맛나게 해 먹고... 우리는 다시 부쉬워킹에 나섰다. 



제대로 높은 곳에서 flying fox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미 사전 예약이 찼던 관계로 우리는 구경만 했다.  



나무 둥치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 그 안에 피어난 초록 생명 또한 대견하기만 하다. 



부쉬워킹으로 단련된 윌리엄과 달리... 금방 지쳐버린 재의는 그만 아빠 등에 업히고 만다. 



점심 때는 에이미 가족이 조인했다. 숙소를 미리 예약 안 했더니 숙박을 같이 못해서 아쉬웠던 터라, 참 반갑다. 



에이미네 보디도 내년에 재의 학교에 입학한다. 이제 더 자주 보겠구나 싶다. 



밥도 먹었으니...다시 우린 걷는다. 이번에는 가장 짧은 코스로 30분 워킹 코스이다. 



걷는 건 힘들다더니... 놀이터에서는 힘이 절로 솟는지 지칠 줄 모르고 어둑어둑 해질 때까지 논다. 



1박을 더 하는 윌리엄을 뒤로 하고...네 아이들은 진한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한다. 뭔가 찡하다.....호주에 친척 하나 없는터라...이렇게 친구들이 있는 게 참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으로 외국인 가족과 1박 여행을 다녀왔다. 음주가무의 여행과 달리.... 많이 걷고 많이 이야기하고.... 문화가 다른데도 통하는 게 많아 대화 또한 맛났다. 재의를 통해 이렇게 내 친구도 생기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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