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브리즈번 외곽 하이킹 : 마운트 미첼 트랙(Mount Mitchell Track) 본문
예전에 친구에게서 들은 곳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그래, 이번엔 여기를 가보자" 한 곳이 바로 마운트 미첼이다. 막상 가보니 지난번에 기라윈 국립공원 갈 때 지나갔던 곳이더라. 산 중턱에 주차장이 있어 신기하다 하며 지나갔는데, 거기일 줄이야.
왕복 10km가 약간 넘는 곳으로 경사가 급하지 않고 길이 잘 되어 있어 정말 걷기 쉬운 곳이었다. 아마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곳들 중 쉬운 곳 넘버 1,2,3 안에 들지 싶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지 않으면서 막상 올라가면 풍경이 정말 좋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지난번에 너무 일찍 갔다가 기다렸던 걸 감안해서 이번엔 아예 6시 20분에 만나서 30분에 올라가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발지에 갔더니 여전히 깜깜. 그래서 처음엔 전화기 플래시를 켜고서 걸어갔다.
위 사진들을 보다시피 길이 잘 관리되어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올라가면 트랙폭이 좁아져서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다.
위 사진들은 올라가는 도중에 찍은 것들. 아, 산에 올라왔네 했다.
그리고 위 풍경이 보이는 곳이 정상이다.
위 풍경은 바로 저 정상에서 찍은 것들. 같이 갔던 친구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비행기에서 보는 풍경 같았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저렇게 우리가 운전해서 왔던 도로가 보인다.
함께 갔던 사람들과 한 컷.
이번 하이킹은 정말 기대이상으로 풍경이 멋있었다. 그런데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하산객들 왈 "일출이 더 멋있다". 아... 다음번에 일출 보러 다시 와야 하나... 그러려면 도대체 몇 시에 집에서 나와야 하나...;;; 여하튼, 이번에 사정이 있어 함께 가지 못한 사람들은 배가 좀 아프겠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놓쳤으니 말이다. 다음에 나 빼고 다녀오시라 해야겠다.
이번 하이킹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들어가는데, 거기서도 가능하면 등산을 다녀오고 싶다. 음... 과연 어디를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