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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근교 하이킹 : 마운트 쿠사, 심슨 트랙(Mount Coot-tha Simpson Track) 본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3주간의 한국에서의 휴가. 아내와 나의 고향인 제주와 부산에서는 늘어지게 쉬다가 서울에 올라가서는 매일 17000보 이상을 걸었더니 쩠던 살이 다시 빠진 것 같다. 그래도 호주로 돌아와서 보니 휴가 전과 달리 몸이 무겁다. 짐에 가서 웨이트닝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데 확실히 다른 걸 알겠다. 아무래도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 주말 하이킹 코스는 쉬운 곳으로 골랐다.
하이킹 사이트에서 얘기하는 난이도는 '중간'이었는데, 실제 걸어보니 너무 쉬웠다. 마음 같았음 뛰어도 전혀 무리가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한동안 아침에 꽤 쌀쌀했는데, 이 날은 마침 하늘이 도우셨는지 그리 춥지 않았다. 그래서 입고 갔던 점퍼도 금새 벗고 걸었다. 솔직히 트랙 자체는 딱히 재미있지도, 풍경이 예쁘지도 않았다. 그냥 심심... 폭포가 있다는 곳은 역시나 최근 가뭄으로 인해 물의 흔적만 남았다.
아래는 하이킹 도중에 찍은 사진들.
마치 동네 한 바퀴 돌고 온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아... 이럴 줄 알았음 차라리 그냥 빡시게 어려운 곳으로 다녀올 걸 그랬다. 여기 난이도가 왜 '중급'으로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아이도 무난히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풍경만 좀 더 예뻤다면 애들 데리고 다시 올 텐데 여기는 그러기엔 별로 매력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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