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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에서의 하루 - 가족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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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에서의 하루 - 가족 여행

Energise-r 2019. 9. 16. 07:00

시댁 식구들과 기장으로 1박 놀러 갔다. 부산과는 사뭇 다른 한가로운 풍경이다. 

언니가 고르신 펜션은 깔끔했다. 

그리고 수영장 덕분에 체크인 후 오후 반나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알록달록 이쁜 튜브들이 준비되어 있어 놀기가 더 좋았다. 날이 약간 찼지만 아주 신나게 수영을 즐겼다. 

고기에 회에 배부른 저녁이었다. 다음날 아침은 바로 앞 바다 산책을 갔다. 게를 잡고 싶다는 아들녀석 때문에 형과 고모부는 열심히 바위틈만 들여다보았다. 

이 곳 등대는 빨간색인데 깜찍했다. 

결국 게는 너무 재빨라서 못잡고 대신 고동류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나마도 체크아웃하면서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내줘야 한다고 하니 입이 나왔다. 

해외에 살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요번에 한국에 와서 몰아서 즐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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