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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이야기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 : 스프링 마운틴(Spring mountain Track)

JosephKimImage 2019. 9. 17. 07:00

지난 번에 쉽게 다녀왔다 해서-라고 했는데, 같이 간 사람 중에 힘들었다 한 사람이 있었다- 이번에 좀 힘든 데를 가기로 했다. 다만 이번엔 주말 일정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찾기로 했는데, 뜻밖의 곳에서 하나를 발견했다. Springfield 근처에 산이 있다는 거. 그 근처는 허허벌판인 줄로만 알았는데 산이 있었나보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40분이 조금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 총 거리가 9.5km임을 감안하면 위 경사도가 그리 힘들어 보이진 않았다. 

 

위 사진이 보이는 입구에 가기 전에 허가된 차량이 아니면 출입이 못한다는 팻말이 길가에 있었다. 운전하는 중이라 그 팻말이 정확히 뭐에 대해 안 된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사전에 조사했을 때 그런 내용이 없었기에 그냥 무시했다. 나중에 내려오니 더 많은 차들이 주변에 있는 걸 보니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

 

아주 남쪽으로 가지 않는 이상 브리즈번 근처는 다 메마른 인상이다. 아니면 지난 번에 갔던 브리즈번 북쪽에 졸리 전망대(2019/05/21 - [하이킹 이야기] -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 : 졸리 전망대(Jolly's Lookout Track)) 근처에나 가면 좀 울창한 숲이 나오는 것 같다.

 

걸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하늘이 엄청 뿌옇게 흐렸다. 정상에 올라가서 보니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렸다. 호주 와서 이런 하늘 본 게 얼마만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었다. 나중에 뉴스를 들으니 골코 쪽 비나부라 롯지에 산불이 났다던데, 그것 때문에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다.

 

여튼, 내가 보는 하이킹 웹사이트에서는 여기 레벨을 'HARD'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중간에 약간의 경사가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막 힘들다 그런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했는데, 나중에 같이 걸었던 한 친구가 엄청 힘들었다 얘길 하길래 아... 그랬나보다.. 했다. 

 

이번 하이킹 하면서 다음 하이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진작부터 한 번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가보자 한 Flinder's peak을 다시 가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첫 솔로 하이킹 장소기도 하고 그 때 풍경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좋다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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