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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한국행 8 - 한국에서의 소소한 추억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둘이서 한국행 8 - 한국에서의 소소한 추억

Energise-r 2020. 2. 28. 08:00

난 제주도 출신이지만, 우리 식구는 고기를 그다지 많이 안 먹었던 관계로 흑돼지를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요번에는 제주 사람이지만 관광객 모드로 여기저기 놀러 다녔던 터라, 난타 공연도 너무나 아들 녀석이 좋아하며 재미있게 보고 나서 흑돼지를 먹으러 갔다. 

 

난 일반 삼겹살이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만.... 담에 고기 좋아하는 남편이랑 다시 가봐야겠다. 

또 어느 식당이던가... 밥을 먹고 2층은 자율 까페로 꾸며져 있다길래 올라와봤다. 아들 녀석이 자기가 사진을 찍겠다고 내 전화기를 달라고 하는 표정이 너무나 웃겨서 한 컷... 게다가 할머니 옷을 빌려 입은데다 최근에 이빨까지 빠져서 아주 제대로 웃긴다. 

결국 내 전화기를 가져가서 아들 녀석이 남긴 어느 어스름한 저녁의 기록... 아빠를 닮아 그런가 나보다 사진 찍는 솜씨가 낫다. 

호주에서는 비싼 한국 아이스크림도 원없이 먹었다. 집 안에서도 손이 시리다고 장갑까지 끼고서 열심히 빨아 먹기....

이렇게 한국에서의 열흘 남짓한 짧은 일정을 마치고 집인 호주로 돌아가는 길... 신이 나기만 하다. 할머니랑 영화관에서 겨울왕국 2를 볼 때는 툴툴거리더니, 겨울왕국 1을 열심히 챙겨 본다. 더빙으로 된 영화를 볼 때는 재미 없다더니 아마 한글로 듣는 게 더 어려웠나보다. 

이렇게 콧바람 잘 쐬고 돌아왔다. 힘 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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