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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이야기

크로스 컨트리 - 학교 대표로 달리기

사용자 Energise-r 2021. 5. 21. 16:38

3학년이 되니 교내 스포츠 행사에서 잘 하면 존 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나이마다 남학생 5, 여학생 5을 뽑고, 2주 아침마다 모여서 연습도 했다. 

 

덕분에 며칠 엄마, 아빠도 더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서 며칠은 같이 뜀박질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했다. 수영 대회 나갈 때는 시큰둥하더니, 이번 존 크로스 대회는 친한 친구들과 같이 가서 그런지 소풍 가듯이 신나 했다. 

 

당일... 학교 대표라고 유니폼을 입고....(주는 건 아니고 학교에서 당일 빌려주는 거다) 출생 년도를 표시한다. 

코비드로 이전 대회는 가 보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구경 다녀왔다. 브리즈번 남쪽 가톨릭 학교들이 모인 거라는데, 학교 수가 꽤나 많아서 놀랐다. 아이는 8살로 가장 어린 팀이고 순서도 제일 마지막이다. 오래 기다린 끝에 아들 녀석이 보인다. 

1km를 뛰는 건데 한 5분 정도 지나니 파크를 돌아 아이들이 피니쉬 라인에 들어오는 게 멀찌감치 보인다. 순위 안에는 못 들었지만, 꽤나 잘 해서 놀랐다. 

 

나중에 들으니 학교에서 1등한 친구가 옆에서 뛰는데 전에 뭘 만히 먹었는지 배가 아프다고 잘 못 뛰었댄다. 아들 녀석은 그 친구를 챙기고 있었고, 그걸 본 다른 친구가 자기가 아픈 친구 챙길테니 아들보고는 얼렁 뛰라고 그랬단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아이들이 친구 위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가 작다 보니 이렇게 대표로 나갈 기회도 몇 번 생기고, 그런 과정에서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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