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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이야기

생일 파티_레이저 태그

Energise-r 2022. 4. 22. 05:26

아이의 9살 생일... 학교 친구들과의 파티는 처음이었다. 맨날 초대만 받고 정작 파티에 초대를 못해서 미안했는데, 올해는 코비드도 약간 잠잠하니 아이 소원대로 파티를 하기로 했다. 아이가 1년 전부터 파티를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레이저 포스에 일찌감치 예약을 했다. 아이 말로는 타임존 레이저 태그보다 공간이 더 넓고, 코드 이름이나 프로필을 정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최소 인원은 6명이었고, 최대 인원 12명에 맞추어 초대장을 3주 전부터 돌렸다. 모두 온다고 RSVP를 받고...당일... 코비드로 부모들은 파티 장소에 머무를 수가 없어서 드랍만 하고 갔고... 나랑 남편 둘이서 12명의 아이들을 보느라 영혼이 가출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레이저 태그가 처음인 친구들도 있고, 다들 즐거워해서 다행이었다. 처음에 음식 주문도 받고 게임 설명도 스탭분이 해 주셨다.

한 라운드 끝날 때마다 나와서 자기 포인트를 확인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여기는 음식을 준비해 갈 수 있었는데, 난 주전부리랑 케이크를 챙겨가고 여기서는 칩스랑 슬러쉬, 롤리백만 간단히 주문했다. 애들은 노느라 먹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레이저 태그 세 판을 하고... 10달러씩 게임을 즐겼다. 그리고 얻은 포인트로 소소한 장난감이나 캔디를 받는데, 아이들은 이 하나하나에 무척이나 진심이었다.

그렇게 아이는 신나게 9살 생일을 보냈다. 대부분의 다른 친구들은 올해 10살이 되다보니 이런 생일파티 자리가 많을 듯 싶다. 밝고 이쁜 이 친구들...앞으로 남은 2-3년의 초등학교 생활, 재미나게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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