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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 돌무더기? 스톤헨지만 있는게 아냐. 발누아란의 돌무덤

JosephKimImage 2010. 7. 15. 08:08
스코틀랜드의 발누아란(Balnuaran)에는 유명한 돌무덤이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돌무덤인데, 그 당시의 돌무덤 중 한 형태로 원형의 집처럼 만들어진 게 여기에 있다고 하네요. 영어로는 클라바 카이른(Clava Cairn)이라고 해서, 도로 표지판에는 Balnuaran of Clava 라고 나옵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회색의 돌무더기가 바로 그 무덤입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데, 근처에 가기 전까진 나무에 가려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네요.



가까이 가보면 가운데 커다란 돌무더기가 있고 그 주변엔 길다란 돌들이 박혀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저런 돌들이 정확히 뭘 위해 세워졌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시간을 알기 위한 게 아니었을까 하더군요.
형태를 보니 그럴 듯 하긴 했는데, 주변이 이렇게 나무가 많아서 제대로 볼 수나 있을까 했네요. 하긴, 오랜 옛날엔 주변이 허허벌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운데 있는 돌무더기를 올라가보면 한가운데가 뻥 뚫려있습니다.

발누아란에는 모두 3개의 돌무덤이 있는데, 그 크기나 높이는 각각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것은 굉장히 낮고 작은 게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꽤 높고 큰 것도 있었네요.



그 중 큰 무덤은 그 높이가 꽤 높은데다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도 있었습니다.

저 안은 성인 몇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넓이였는데, 죽은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뭐하러 저렇게 넓게 했을까 싶었네요. 하긴, 피라미드 같은건 더 어마어마 하긴 하죠.



돌무덤 안에서 밖을 보면 주변에 다른 무덤이 보이네요.
아, 이건 키 작으신 분들에겐 해당 안됩니다. --;

여튼, 옛날엔 이 안에 죽은 사람이 있었단 건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런지 별 느낌이 없더군요. 당연한 건가요?



군데군데 보면 여기 무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오래된 듯한 돌 위에 표지판을 설치해놨는데, 나름 상세하게 잘 되어 있었네요.
다만 영어로만 되어 있다는 거. 게다가 어려운 단어가 많았다는 거. 빼곤 괜찮았습니다. ^^;


여길 보면서 든 생각이 스톤헨지(스톤헨지 여행기를 보실려면 여길 :  2010/03/13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영국] - 스톤헨지(Stonehenge) & 바쓰(Bath) 당일치기 나들이
)였는데, 그 이율 생각해봤더니 무덤 주변에 박혀있는 돌들 때문인 것 같네요. 비록 규모는 훨씬 작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이건 개인차가 극명할 듯 하군요.
그리고 뭐랄까 관광이란 느낌 보단 견학 같단 생각이 강했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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