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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카트만두 시내 조금 맛보기 본문
오늘은 카트만두에서 두번째로 번화하다는 빠탄(Patan) 거리를 가봤습니다.
사실, 관광이라기보다 시내에 볼 일이 있어 겸사겸사 둘러본 거였죠.
거리 풍경은 그냥 어느 시골마을 읍내 같지만 다른 거라면 엄청 많은 ‘탈 것들’과 시끄러운 경적소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마치 습관이라도 되는 듯 쉬지 않고 경적을 울려대는 것 같았습니다.
빠탄 병원 근처 버스 정류장.
여기선 버스 정류장을 촉(Chowk)이라 불리는데 정확한 지명이나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 찾기가 적절한 촉 찾기가 어려웠네요.
그나마 적혀 있는 건 네팔어라 무용지물이었죠.
여튼, 버스를 타려면 버스에 있는 안내원 비슷한 사람에게 가고자 하는 지명을 얘기해야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그 버스가 목적지로 가는지 안 가는지 말해주죠.
버스비는 1인당 13루피 정도로 거리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아, 버스비는 탈 때 내는 게 아니라 타고 나서 내릴 때나 아니면 도중에 안내원이 돌면서 버스비를 받습니다.
대부분의 거리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는데 이상하게 빠탄 병원 근처 거리는 너무 지저분했습니다. 옆에 지나가는데 저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더군요.
자왈라켈(Jawalakhel) 거리에 들어서면 조금은 더 번화한 곳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길 양쪽으로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삼성과 LG 대리점도 상당수 보였네요.
어느 큰 교차로.
여기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전에 주변을 잠깐 둘러봤죠.
나름 큰 건물들도 보이고 큰 간판들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눈에 들어온 건 하늘이었죠.
무척 깨끗한 하늘에 맑은 구름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여기 거리는 매연과 먼지가 너무 많아 1시간만 밖에 나갔다 와도 목이 칼칼해집니다. 그래서 공기가 참 안 좋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구나 했었죠.
그나마 제가 묵고 있는 곳은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어서 공기가 나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아, 집 얘기가 나와서 생각 났는데 위 사진은 집 주변에 있는 뒷동산입니다.
말이 뒷동산이지 저기 보이는 산들이 대부분 해발 2000미터가 넘는 녀석들이에요.
생각해보면 한라산보다 높은 산들을 뒷동산이라니, 참 웃기죠.
멀리 시내 풍경과 산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한 컷 찍어 봤습니다.
마치 산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산을 보고 있자니 정말 나중에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를 갈 날이 너무 기대 되네요.
오늘은 그냥 동네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다녀왔는데 나중에 제대로 한번 돌아 다녀봐야겠어요…
점점 흥미진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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