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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유여행 (2 / 4)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홍콩&마카오

홍콩 자유여행 (2 / 4)

JosephKimImage 2008. 8. 31. 23:19
드디어 둘째날...

요즘 회사일도 바쁘고, 몸도 피곤하고 그러니 포스팅 한번 하는게 정말 어렵네요.
여행 다녀와서 느긋하게 포스팅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군요--;;
지금은 포스팅 하는 것도 일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ㅡ,.ㅡ;


이미 말씀 드린대로 둘째날은 마카오 가기로 했죠.

따로 마카오만을 보러 가기엔 좀 그래서 이번에 무리해서라도 들리자 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가깝다 하지만 명색이 외국(?)으로 가는 건데 게으름 피울 순 없었죠.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숙소 사진...
가격 대비(홍콩 기준으로!) 양호하다 생각 되네요.
싱가폴에서 묵었던 숙소 생각하면...
특급호텔과 비길 만 할 듯... ^^;

밖에 나오니 거리에 사람이 없네요...
너무 일찍 나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출근하는 사람들이 보일만도 한데 말이죠.
옆사진을 보면 뿌옇게 보이는데 그건 안개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호텔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차가 너무 커서 
카메라 렌즈에 서리가 껴서 그런 거네요^^;

마카오로 가는 방법으로 우린 페리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페리 선착장은 전날 갔던 하버시티 근처에 있기 때문에 굳이 대중교통 이용할 것 없이 걸어갔네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희가 묵은 숙소, 위치가 좋아서 여기저기 걸어다니기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튼, 아무리 바빠도 먹고 다녀야죠.
그냥 일반 식당인데, 한번 가봤습니다.
현지식 아침 식사가 궁금하기도 했죠.
일단 들어가서 그냥 아침 세트를 주문했는데 말이 안 통해서 애먹었네요.
계란후라이가 있는 토스트를 시켰는데 흔히 보는 계란 토스트가 아니었습니다. 
계란은 거의 날(!)계란이었고 토스트는 그냥 한번 구워 나온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더군요.
게다가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누들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커피는 정말이지... 다신 안마시고 싶은 맛이었네요 ㅡ,.ㅡ;

아마 홍콩 사람들은 프림을 엄청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커피에 프림이 어찌나 많이 들어가 있던지... 깜짝 놀랬습니다. 정말 저거 마시고 나서 한참 속이 부글부글 했네요--;;;

페리 선착장에 도착은 했는데, 여기 찾아가는 것도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곳에 선착장 비스무리한 것이 보이지 않았던 거죠.
결국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가서 보니 밖에서 보면 그냥 일반 상가 건물에 있더군요.
하...


표를 사고 가니 시간이 좀 남더군요.
그래서 남는 시간동안 제일 먼저 한 것은 깔끔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건, 아메리카노 스타일의 커피를 마시고 싶어 맥도널드에 갔는데 거긴 그런게 없더군요.
같은 맥도널든데 달랐네요.
더욱이 커피를 주문하면서 프림없는 아메리카노 같은 걸 얘기했는데 전혀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런 커피 없다고 그러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엔 프림을 넣지 말고 설탕만 넣어 달라고 해서 가져왔는데, 거기 사람들 표정이 '참 신기하네' 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게 문화차겠죠?

시간이 되서 선착장 입구를 들어갔는데, 내부를 보니 무빙워크가 있는거 빼고는 그냥 고속버스 터미널에 간 기분이었네요^^

배에 들어가서 좌석에 앉았는데 의자가 너무 편했습니다.
특실에 앉아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뒤에 보이는 의자의 모습을 보니 왠지 다르다 생각되지 않습니까? 
푹신푹신... 아직도 생각나네요^^

배가 출발하면서 홍콩섬이 보여 한컷 찍어봤습니다.



거의 한시간을 타고 간 것 같네요.
좌석이 편하니 잠자기 좋기도 했고 전 멀미도 안 하니 정말 편하게 갔죠.
아내도 뭐, 별탈 없이 잘 갔던 것 같네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승객 중에 멀미로 고생한 사람이 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마카오에 도착하면서 제일 먼저 저흴 반기는 풍경입니다. 홍콩과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네요.
음... 당연한 얘기겠죠? ^^;

배에서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호객행위 하는 택시기사들.
어찌나 많던지...

참! 그러고 보니 깜박했는데, 마카오도 엄연히 외국이라 입국심사를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네요.

일단 저흰 선착장에서 나와 제일 먼저 그랑프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그 전에 아까 봤던 고성을 배경으로 한컷!
박물관까지 거리는 얼마되지 않아 거리로는 걸을만 한데 날씨는 그닥 걸을 만 하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덥던지...
정말 '이런 게 더운 거구나'라고 얘기하고 싶더군요.

박물관 매표소...
사람이 없어 한산했네요.
입장료는 얼마 안했던 것 같습니다.

아! 마카오에서도 홍콩달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큰 단위만 가능하더군요. 
저흰 그걸 몰라 나중에 음료수도 못 사먹었죠^^;

편의점에서 동전을 안 받아주더군요.
저희야 홍콩 달러도 마카오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적은 액수의 동전은 사용 못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었네요.

여튼 박물관 내부는 다양한 레이싱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레이싱용 차들을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었네요.

그리고 유난히 애들이 많은 곳을 가보니 자동차 게임을 할수 있는 곳이더군요.

근데, 그닥... 재미도 없고... 실감도 안나고...

플레이스테이션의 그란투리스모가 훨 재밌는 것 같네요.^^

전시장 한 구석엔 레이싱 경기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을 재현해 놓은 것도 있었습니다.


박물관이 그리 크지 않아 보는데 얼마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에 있는 안내 자료들 다 읽으면서 봤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 같네요^^

여튼 다음 목적지인 세나도 광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눈에 띈 황금 연꽃. 
저게 뭔지 모르겠지만 아마 유명한 게 아닐까요?

버스 내부는 특이한 게 없었네요.
그런데, 마카오가 포루투갈 식민지여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의 것이 영어가 아닌 포루투갈어로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잘 보고 다녀야 했습니다. 
그나마 지명은 포루투갈어랑 영어랑 비슷해서 얼추 유추가 가능했네요^^;

세나도 광장...
느낌이 정말 색달랐습니다.
바닥도 그렇고 건물들도 그렇고 이국적인 느낌이 듬뿍 나더군요^^
이런 멋진 풍경에 한동안 취해 있을만도 했는데, 저흰 아침이 너무 부실했는지 허기가 지더군요.
그래서 일단 점심을 먼저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완탕면으로 유명한 윙치키 식당.
밖이 어찌나 덥던지 식당 안에 들어가니 마치 오아시스에 들어선 기분이더군요. 게다가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살 것 같았네요^^

그렇게 유명하다는 윙치키의 메인메뉴, 완탕면.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완탕면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완탕면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없었고 면도 쫄깃한 게 끝내줬네요.

식사를 마치고 비로소 느긋하게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세나도 광장 근처를 좀더 서성이며 둘러봤는데 맑은 하늘과 이국적인 건물들이 홍콩과는 너무 다른 느낌이더군요.


원래 가려던 곳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길을 헤메는 바람에 '성 도미니크 성당'을 볼 수 있었네요^^;
하지만 성당이라고는 해도 그냥 관공서 같더군요.

아래는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거리의 모습을 보는데,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다 싶더군요.

마카오의 명물, 에스키모라는 곳.
원래 버블티로 유명한 곳인데, 저흰 그냥 생과일 슬러쉬를 먹었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 했네요^^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니 멀리 '바오로 성당 유적지'가 보였습니다.


멀리서 볼 땐 몰랐는데 입구(?)를 지나 돌아보곤 깜짝 놀랬네요.
외벽만 남아서 입구를 지나면 아무것도 없더군요.그리고 그나마 남아있는 벽도 오래되서 저렇게 보강을 한 듯 했습니다.

저기를 지나 더 들어가면 전시장이 있더군요. 입장료가 따로 없어서 들어가봤습니다.




그림과 조형물들...
왠지 성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시장은 굉장히 작기 때문에 보는데 얼마 안 걸립니다. 하지만 밖이 너무 더워서 안에서 좀 쉬기로 했죠.

더위를 좀 식히곤 몬테 요새로 갔습니다.
몬테 요새로 가는 길은 나무가 많아 좋더군요.

그늘에만 있어도 그렇게 덥다는 느낌이 안 들었던 걸 보면 날씨가 엄청 덥다기 보다 햇살이 지나치게 뜨거웠던 것 같네요.

조금 올라가니 사진에서 자주 봤던 포도 있더군요. 앞에서 잠시 사진 한장 찍고 계속 올라갔습니다.

정말 햇살이 너무 따가우니 올라가는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네요.
저희는 그나마 복장이라도 편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한 여행객은 하히힐을 신고 올라가고 있더군요 ^^;;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ㅡ,.ㅡ;;

정상에 오르자마자 잠시 그늘에서 쉬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에 흠뻑 젖는데다 피곤하더군요.


요새너머 보이는 건물들을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저 건물들이 있었던 곳이 전장이었다는데, 지금은 저렇게 높은 건물들로 가득 차 있다니 과연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일단 저흰 여기서 다음 목적지에 대해 생각해야 됐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결국 아마사원 가는 걸로 결정했죠.

길을 내려가면서 든 생각인데 거리가 참 아기자기하게 예쁜 것 같았습니다.

유럽에 가면 이럴까...
언젠가 유럽에 꼭 가봐야겠단 생각이 자꾸 머리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더군요.

저흰 아마사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타고 보니 전광판이 없더군요.
그래서 운전기사 아저씨한테 아마사원에 도착하면 알려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좀 걱정되더군요.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별일 없이 도착할 수 있었죠.

사원 입구를 봤더니 어쩐지 사원 같아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밖에서 볼 때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더군요.

그런데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이 득실거리더군요^^;;
이 많은 사람들이 무얼 빌러 이렇게 많이 왔을까 싶더군요.

아래는 안에서 찍은 사진 몇장.





계단을 따라 계속 위로 가다 보니 뭔가 눈에 띄는게 있었습니다.
동글동글 모기향처럼 생겨가지고...


가까이 가서 보니 향이더군요. 듣기론 다 타는데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하더군요.
아마 어떤 간절한 바램을 오랜 시간동안 하늘에 올리기 위해 저걸 피우는 거겠죠.

저희는 사원을 보고 나서 근처에 있는 펜하 성당에 가기로 했습니다. 안내책자에 나온 걸 보면 절벽 위에 있는 성당이라고 하더군요. 지도 상으로 여기서 상당히 가까워 보이더군요. 
가는 길에 담벼락에 있는 그림 앞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그림들이 어릴 적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 영희, 뭐 그런 그림 같네요 ^^


그런데, 펜하성당, 이거 생각보다 훨씬 멀더군요.
사실 직선거리는 정말 가까운데, 거기 이르는 길이 꼬불꼬불 아주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길이 계속 오르막 길이라 더욱 지치더군요.


결국 먼발치서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걸어서 갈 거리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근처에 지나다니는 택시 하나 안 보였네요.
여차하면 택시라도 타고 갈까 했는데 말이죠.

선착장 쪽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길을 내려가는데 주변을 보니 멀리 선착장 비슷한 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 쪽 길을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큰 실수였네요.
가도가도 큰 길이 보이지 않는데다 나중엔 길을 잃어 저희가 있는 위치조차 파악이 안 됐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건 세계에서 10번째로 높다는 마카오 타워가 보였지만 별로 감탄도 안 되더군요.
너무 지친데다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겠고, 지나가는 버스를 봐도 다들 어디로 가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자니 이젠 너무 많이 와서 감히 엄두도 못 낼 상황이었네요.

한참을 전전긍긍하다가 다행스럽게도 영어를 할 줄 아는 학생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휴... 지금 생각해도 
그 학생 아니었으면 아마 한참 더 걸었을 것 같았습니다.

택시 내부...
운전석 위치나 생김새가 싱가폴이나 일본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데 확연히 다른 게 있더군요.
아니, 엄밀히 얘기하면 택시가 아니라 사람이 다른 거네요.
여긴 사람도 택시도 겁 없이 길을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택시는 앞에 사람이 길을 건너도 속도를 안 줄이고 사람은 택시가 오든말든 그냥 지나 다니더군요 --;
보고 있는 제가 심장이 막 뛰던데 정작 당사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휴 심장이야...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시간도 좀 남고 해서 마카오 올 때 봤던 고성이 있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거리도 얼마 안되니 걸어가도 될 것 같더군요.
신기하게도 택시 타고 오기 전만 해도 피곤해 죽겠더만 막상 아는 곳에 오니 피곤이 거짓말처럼 싹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여튼, 고성처럼 보이는 곳에 도착하고 보니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주변을 굉장히 이쁘게 꾸며 놓은데다 이런저런 레스토랑과 쇼핑센터가 있더군요.
멀티플렉스 공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재밌게도 건물들을 시대별, 지역별로 꾸며놨더군요.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건물 지하에 무슨 오락실 같은게 있어 가봤더니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제가 했던 건 '이니셜D'란 자동차 게임인데 정말 재밌더군요. 어찌나 실감 나던지 그랑프리 박물관에서 했던 거랑은 비교불가였습니다.^^

밖으로 나와 선착장으로 가면서 오랜만에 셀프샷을 찍어봤습니다 ^^



선착장에서 표를 사는데 이게 참 이상하게도 홍콩에서 올 때랑 배삯이 다르더군요.
게다가 비싼 것도 짜증났는데, 막상 타고 보니 좌석마저 엄청 좁고 불편하더군요.

홍콩에 도착하고 나서 아내 직장 동료 애기한테 선물할 걸 사기 위해 장난감 가게로 향했습니다.
토이저러스(Toy's R' Us)
정말 애기들은 여기 오면 좋아 미치겠더군요^^;

제가 봐도 천국이다 싶었습니다.
물건이 얼마나 다양한지 사는데 꽤 애 먹었습니다.

한참을 걸려 선물을 사고는 맛있는 집을 찾아 가기로 했습니다.


죽원.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글 메뉴판도 있더군요.
저희가 주문한 요리는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새우에 마늘소스가 들어가 있는 거였습니다.


기름기가 많아서 좀 그렇긴 했지만 맛있더군요. 그리고 같이 나온 차도 괜찮았던 것 같네요.

원래는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식사를 하고 나니 어쩐지 아쉽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외국인들이 자주 간다는 클럽거리를 가봤습니다.

이거 참 분위기가 독특하더군요.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색해서 그런지 선뜻 자리에 앉고 싶은 기분이 안들더군요. 그래서 대충 둘러보고 나와 버렸습니다.
대신 하버시티 근처에 있는 하드락카페로 갔죠.

입구부터 뭔가 다른 듯 했네요.
1층은 무슨 락 관련 잡화를 파는 곳이었고 테이블은 2층에 있더군요.
올라가는 계단에서 보니 비틀즈 멤버들의 사진이 걸려있었네요.

근데 정작 올라가고 보니 뭐 별거 없더군요.
공연이 없어서 그런가...
그냥... 벽에 걸린 기타들과 쉬지않고 흘러 나오는 락음악들 그리고 락그룹의 뮤직비디오 영상 말고는 그냥 일반 술집과 다를 게 없더군요 --;
아니 술집이라기 보다 레스토랑 같았습니다.

술마시는 사람보다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아 보였거든요.
여기서 잠시 마시며 얘기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네요.

생각해보니 둘째 날은 굉장히 긴 여행을 한 것 같네요.
외국에 갔다 온거니 당연한건가요? ^^;

아참! 갑자기 생각난 건데 홍콩 사람들은 저녁을 참 늦게 먹는 것 같았습니다.
하드락카페에서도 그랬지만 다른 곳에서도 밤 늦게 식사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렇게 늦게 식사를 하면 살 찔 만도 한데 아직까지 그닥 뚱뚱한 사람을 못봤는데 무슨 비법이 있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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