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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겨울 바다

JosephKimImage 2010. 12. 24. 12:17


개인적으로 해운대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오랜만에 고향에 간 터라 산책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어릴 적엔 무척이나 자주 다녔던 곳인데, 주변 경관이 너무나 낯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 변해버린 소꿉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야, 너 많이 변했다”
한 소리 절로 나올 듯 했네요.

그러고 보니 겨울에 여길 가본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텅 빈 바닷가 옆을 걷자니 괜히 ‘푸른 하늘’의 겨울바다가 떠올랐습니다.
외롭고 쓸쓸한 친구의 모습을 보는 듯도 했죠.

또 언제 볼지 알 수는 없지만 다음에 또 보자 하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또 언제쯤에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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