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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네팔

에베레스트 트레킹 일곱 번째 이야기

JosephKimImage 2011. 1. 13. 14:36


텡보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절’의 입구.



화려한 문양의 장식이 돋보이는 대문(?)이 보이고 그 너머로 평범해 보이는 건물 하나가 있는데, 거기서 주요 의식을 치르는 듯 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조그만 문을 지나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가운데가 뻥 뚫린 형태의 가옥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화려한 처마 장식과 노란 창문틀이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건물 한 가운데 있는 깃발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건물이 화려하게 만들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주변 풍경과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마치 원래부터 자연의 일부였던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승려들이 있는 법당은 개방되어 있어 입구에서 신을 벗고 들어가면 됩니다.
아, 여기서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는데, 법당 내에서 사진 촬영은 하되 비디오만 금지되어 있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입구에다 명시하는 걸 보면 비디오 촬영하는 사람이 있긴 있었나 봅니다. 어디에 쓸려고 촬영했을까요? 괜히 궁금해지네요.



경전을 외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만-가 울리고 그 안에 조용히 앉아서 승려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 어쩐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 했죠.



다시 밖으로 나와 건물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그나마 텡보체에서 여기가 가장 높은 건물이라 사방이 탁 트여있어 좋더군요. 저흰 건물 주위에 있는 마니차를 하나씩 돌려보고 건물 뒤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무슨 기도문인지 몰라도 좋은 뜻이지 않을까요?



뒷문처럼 보이는 곳. 어디로 통하는 문인지 몰라도 정말 작더군요.
여기 사람들 키가 작아서 저렇게 만든 거겠죠? 그래도 주변을 보면 저렇게까지 작은 사람들은 못 본 듯 한데 누굴 위한 문인지 모르겠네요.



다시 대문이 있는 곳으로.
사실, 말이 ‘문’이지 사방이 다 뚫려 있어서 굳이 저기로 드나들지 않아도 됩니다만 이상하게 저 사이로 다니고 싶어지더군요;;

카트만두에 있을 때도 몇몇 사원을 다녀봤지만 여긴 정말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주더군요;; 조그만 건물 하나에 탑 하나. 그리고 대문.
그리고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 듯한, 독특한 사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접고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네팔의 날씨도 영국의 날씨만큼 변덕스러운데, 다음 포스팅에서 그 실예(?)를 보여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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