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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의 전망대, 마운틴 쿠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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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의 전망대, 마운틴 쿠사

JosephKimImage 2011. 3. 8. 07:30


브리즈번 시티(Adelaide st. Stop 40)에서 471번 버스를 타고 20여분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마운틴 쿠사. 그 이름은 아보리진 말 ‘꿀의 땅Place of honey’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트레킹도 할 수 있고 산 정상(?) 직전에 있는 보타닉 가든이나 천문대가 있어 브리즈번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있어 Must-see 관광지라 알려져 있죠.



여기로 가는 버스로는 익히 알려진 건 375, 470번이었는데, 전망대로 한번에 가려면 471번을 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타닉 가든에서 다시 갈아타거나 걸어올라 가야 되는데, 시간만 넉넉하다면 걸어가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번거롭게 되거든요.



전망대로 가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아무래도 시원한 바람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도시의 전경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망대에는 레스토랑 하나 달랑 있고 다른 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럽긴 합니다. 버스는 1시간에 한 대 꼴로 다니는데, 시간이 조금 애매하죠.
근처에 가볍게 트레킹하고 오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계속 저기에 구경만 하고 있기도 심심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차 하나 시켜놓고 이야기 하며 전망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가격이 좀 비싸더군요.

그러니 시티에서 버스를 타기 전에 간단히 먹을 것과 마실 걸 사서 가거나 도시락을 챙겨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늘 아래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멋진 풍경을 보니 참 좋았거든요.



위 사진의 왼편에 살짝 보이는 건물이 그 레스토랑인데 밤엔 조명을 멋지게 켜서 상당히 멋지다고 하네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니 정말 멋져 보이던데, 실제로도 그렇게 멋질 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군요;;



한 눈에 시티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었던 시티 전경.
이렇게 보니 정말 시티가 브리즈번의 섬처럼 보이네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브리즈번 전경을 볼 수 있는 마운틴 쿠사 전망대.
과연 숨이 탁 트일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거라면 예전에 사진에서 봤던 푸른 브리즈번 강은 어디 가고 없고 대신 황토빛의 강만 볼 수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어쩐지 조금 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홍수의 여파가 이렇게 남네요. 어서 맑은 브리즈번의 강을 다시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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