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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패트릭의 날 in 브리즈번

JosephKimImage 2011. 3. 15. 08:00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
원래 3월 17일이지만 거리행사는 조금 일찍인 12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아, 참고로 성 패트릭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으로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복음을 전파하신 분이지요. 이 후 그 분을 기념하여 매년 3월 17일에 큰 행사를 했었는데, 이게 점점 아이리쉬 문화를 홍보하고 기념하는 행사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보통 이 행사를 말하면 떠올리는 게 녹색일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행사를 하는데,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녹색으로 된 장식이죠.

사실, 이 녹색은 성 패트릭과 관련된 것으로 원래는 파란색이었다고 합니다. 그게 시간이 흐르면서 녹색으로 바뀐 건데, 17세기 초부터 성 패트릭의 날 행사 때 아일랜드의 국장인 토끼풀-이게 녹색이거든요- 문양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녹색의 장식만을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브리즈번에서는 시티에 있는 엘리자베스 거리에서 퍼레이드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는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겨 녹색의 킬트를 입은 아이리쉬 밴드를 시작으로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죠.




다양한 연령대의 퍼레이드 참가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제일 자주 눈에 띄는 것은 킬트 복장의 백파이프 연주단들.




다양한 깃발들도 볼 수 있었죠. 아마 아이리쉬 지역을 상징하는 깃발들이겠죠?




성 패트릭 분장을 하신 분.
얼핏 본 거지만 꽤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이들이었습니다.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하나같이 너무나 예쁘고 귀엽더군요.
아래에 아이들 사진 몇 장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귀엽지 않나요?
원래 의상이 저렇게 화려한 건지 행사용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확히 무얼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상황극처럼 연기를 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퍼폼먼스를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다양한 밴드들과 치어리더들.






클래식카들의 행진도 있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잘 굴러가더군요;;;


아래는 행사 마스코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째든 퍼레이드 중간에 볼 수 있었던 커다란 코알라.






길다란 다리를 가진 아가씨.
참 잘 걷더군요;;
















퍼레이드는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걸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네요.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들도 모두 질서 정연하게 행동하는 게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고도 없었고, 행사가 끝나고 나서 거리가 금방 정리가 되는 걸 보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여튼, 오랜만에 재미난 거리행사를 본 듯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행사가 좀더 많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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