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호주, 멜번...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보다 본문
여행 다녀온 지가 어언 두 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사진 정리도 않고 다른 일에 빠져 있네요;;;
이거 완전히 게으름의 극치라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릴 것은 그 이름도 유명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멜번에 여행을 간다 생각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여행지죠.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수많은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거기 가기 전에 구글링으로 찾아보고 갔었는데, 제가 봤던 사진들은 죄다 맑은 날씨에 시원스런 풍경이었죠. 한 가지 신기했던 건 대부분의 사진들의 뷰포인트가 상당히 비슷했다는 거.
나중에 거기에 가보고서야 과연 그럴 만 하다 했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딱 정해져 있었거든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제가 갔을 때 날씨가 다른 사진들처럼 맑지는 않았다는 거...
그래서 조금 다른 느낌의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튼 잡설이 길었는데, 지금부터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처음 저길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면 이런 풍경이었어요.
제주도의 주상절리랑 비슷하죠.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돌기둥이 오랜 시간에 걸쳐 파도에 깎여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하나가 무너졌다고 하더군요.
아, 그레이트 오션 로드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실은 이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리는 것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있는 것 중 12 사도12 Apostles 라 불리는 곳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2개의 거대한 바위들이 있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워낙 오랜 시간 파도에 깎여나가서 앞으로 언젠가는 그 형체를 볼 수 없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도 하나 무너졌다고 하니 말이죠.
날씨 덕분에 다른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더 장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아무리 바쁘다 해도 꼭 내려가 보시길. 정말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사장도 좋았고 주변 풍경도 멋지고 그랬죠.
연이은 커플샷. 헤헤.
가족들이나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제 얼굴 잊지 않도록, 올해부턴 최소한 블로그에라도 이렇게 제가 나온 사진을 넣기로 했습니다.
흐린 날씨가 오히려 분위기 있어 보이죠^^
주변을 조금 둘러보면 독특한 곳도 있어요.
동굴 안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것들... 뭐라고 하죠, 그,,, 아 종유석인가? 뭐 그런 게 있더군요.
투어 가이드가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따라 몇 군데 다른 뷰포인트로 안내를 해줬는데 위 사진은 앞서와 다른 포인트에서 찍은 거. 여기에 최근 무너졌다는 돌무더기(?)가 보이죠.
아, 이 사진은 앞서 보여드린 사진과 같은 지점에서 찍은 건데, 다중노출기법을 이용해 찍어봤습니다. ND필터와는 좀 다른 느낌이 들죠.
또 다른 뷰포인트.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는 그닥 용이하진 않았습니다만... 지금 보니 나쁘지 않은 듯 하네요^^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은 샷.
또 다른 모래사장. 느낌이 또 다르죠?
마지막으로 흑백 사진 한 장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제 사진이 별로라 해서 거기 풍경이 별로인 게 아닙니다.
괜히 제 사진 때문에 “그레이트 오션 로드란 거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할까 두렵네요;;;
미흡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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