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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근교 Kilcoy 찾아가기

Energise-r 2013. 3. 4. 19:08

최근 브리즈번은 내내 날씨가 우중충....간만에 햇빛이 반짝한 주말, 어느 호주 분이 추천해 주셨던 Kilcoy를 나들이 삼아 다녀왔답니다. 

가기 전 한인마트에 들러서 떡이랑 김밥이랑 주전부리도 단단히 사고....고고~~! 


그 분이 당일치기 추천해 주실 때는 킬코이 (Kilcoy) 가는 길에 우드포드 (Woodford)가 좋다고 들었는데요...그냥 자그마한 마을이었습니다. 자그마한  교회랑 베이커리....그닥 특징이 없는 거리들에 바로 Kilcoy의 요이 공원(Yowie Park)으로 갔습니다. 관광정보센터 (Information  centre)가 있다고 들어서요. 수제품들을 팔고 있는 information centre에서 몇 가지 지도들을 얻어 가지고 나와서 호수를 바라보며 다음 행선지를 골랐답니다. 마침 이 곳에서 토요 마켓도 열리고 있었는데, 저희가 도착한 점심 무렵에는 이미 파장 분위기....


사진을 보고 가장 멋있어 보이는 근처 소머셋 호수 (Lake Somerset)으로 향했답니다. 차로 15분 정도 가니 도착한 곳. 사실 호수가 꽤 커서 어디를 가야 하나 하다가 저희는 Holiday park (http://www.lakesomerset.com.au/)로 갔는데요....입구 리셉션에서 파크 내 지도랑 차량 통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받았답니다. 들어가 보니 캠핑 사이트에 꽤나 많은 차들이 있더라구요. 식수대며 샤워장도 보이고....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 사이트 같은 경우 보통 30-50달러 정도 하는군요....통나무 캐빈이 있는 곳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웠답니다. 다음에 꼭 순둥이랑 다른 친구 가족들이랑 하루 묵으며 캠프 파이어도 하며 놀자 그랬네요. 


임신 37주라...배가 남산만 하네요...ㅋㅋ  우리 순둥이를 위해 오늘 먼 길 운전 수고도 마다 않으신 순둥 아빠에게 감동의 키스도 날려 드렸지요. 


조금 더 이동하니 이번에는 사파리 텐트촌이 보입니다. 여기 와서 뭐들 하시나 봤더니...다들 맥주 쌓아놓고 책 읽기...^^ 아름다운 자연 한 가운데에서는 책도 더 술술 읽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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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점심을 대충 먹었더니 배가 고픈데 무슨 맛난 걸 먹을까 하다가...예전부터 다시 꼭 가고 싶었던 물룰라바 (Mooloolaba)에 다시 가자 그랬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 전이라더라구요. 제가 논문 리서치 때문에 방글라데시 가기 전, 죠셉과 생일 여행 갔던 곳이지요. 유명하다는 누사(Noosa)보다 저희에게는 더 좋았던 곳. 이번에는 물룰라바 해변을 내다보며 서프 클럽 (The surf club)에 가서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기로 했답니다. 누사에 갔을 때도 바로 바다를 내려다보며 맛있는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참, 이 서프 클럽은 몇 군데가 있는데요....들어가실 때 이름, 연락처, 서명 남기시고 ID  카드도 제시하셔야 한답니다. 

그런데 아뿔싸~~~ 저희가 어중간한 3시 쯤에 갔더니 점심, 저녁 메뉴가 안 되더라구요. 사람들은 엄청 많았는데, 대부분 칩스에 맥주를 즐기는 분들....저희도 간단히 식사를 때우고 대신 거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하고 하루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오랫만에 햇살 받은 주말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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