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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에서 홍대 정문 근처까지

JosephKimImage 2006. 9. 15. 13:39
기분이 꿀꿀하다는 아내. 기분을 풀겸 홍대전철역에 있는 서점까지 산책을 갔다.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서 나란히 콘 하나씩 들고 걸어갔다.
걸으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도란도란...

 

홍대앞...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참 많았다. 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서 오는걸까? 별로 영양가 없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 그런걸까...

화려한 불빛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과 차들과... 그리고 개들 --;

아내의 사진을 몰래 잘 찍기란 정말 힘든것 같다. 특히 밤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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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짜게 먹더만 목이 말랐나보다. 음료수 같은건 많이 못마시는 아내였는데  오늘은 너무 잘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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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렇게 취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레코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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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들려오는 음악소리... 가장 홍대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게가 아닐까 생각된다.

재즈의 선율과 진열대 너머로 보이는 LP판들로 하여금 낡은 아날로그적 감성에 취해 저도 모르게 가게에 발을 딛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조그만 가게 안에 가득 꽂혀 있는 CD들과 여기저기 쌓여있는 LP판들... 항상 들려오는 재즈의 음악소리가 알 수 없는 특이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한편으론...

장사가 되나... 여기 있은지 꽤 됐는데, 신기하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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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보다 높은 나뭇잎을 잡으려 하는 모습... 소녀적 모습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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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발이를 안가져온게 치명적이다... 대략 난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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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후문에 있는 골목길...

미대생들이 그린 담벼락에서 한컷!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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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조금 올라가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한 가게...

저녁 즈음이면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길래, 무슨 라이브바나 까페인 줄로 알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일본식 라면집... 가게 안에 모든 것이 일본식으로 되어 있다고...

아내 옆에 있는 등에 일본어로 '라면'이라 씌여 있는걸 뒤늦게 알았다.


그 후 호프의 유혹을 겨우 뿌리치고 집에 겨우 들어갔다^^;

오랜만에 아내와 산책을 했는데 많이 걸었는지 은근히 피곤했다.

난 항상 집 주변에 놀이터 같은게 없다고 아쉬워 했는데, 이런 번화가가 있으니 이것도 나름대로 좋은 것 같다.

뽀샵질이 귀찮아 - 사실 잘 모르기 때문이지만 - 크기만 바꿔 올렸는데, 다음부턴 손을 좀 대야겠다.

좀... 많이 성의 없어 보이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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