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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도움서적의 지존 <베이비 위스퍼 골드>

Energise-r 2013. 6. 2. 19:58


이곳 중고나눔을 통해 구입한 베이비 위스퍼 골드. 아기 낳고서부터는 눈에 띄는 곳에 두고서 몇 번이고 찾아가며 읽게 되는 실질적인 육아에 대한 책입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엄마와 아기, 둘 다 행복한 육아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모유 수유가 원활하지 못해 혼합수유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항상 '완모'라는 말을 들으면 아기한테 미안한 맘이 들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오히려 남편을 육아에 참여시키고 추후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엄마라면 혼합수유를 권장한다는 말을 듣고 많은 위안이 되더라구요. 아이를 따로 재우는 부분도 어떤 분들은 너무 정없다, 그러시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자면서의 스킨십보다 평소에 안아주고 놀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부부의 시간도 중요한 거잖아요. 아기는 엄마랑 자고, 아빠는 딴 방에서 자고.... 그렇게는 안 하려구요. 수면교육도 그런 일환이지요. 아기도 스스로 잘 때 더 잠을 깊게 잘 수 있어 좋지만, 날로 무거워지는 아기를 안고 고생하는 엄마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이 책을 보고 '먹고, 놀고, 자고'의 일과를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배웠답니다. 그런데 책에서도 강조하는 것처럼 책에 나오는 예시를 아이한테 억지로 맞추려고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저자가 강조하는 건 시간보다는 순서, 그리고 아이의 사인을 읽어내는 것이니까요. 여튼, 이 일과를 차차 적응해가면서 제가 느낀 가장 좋은 점은 아기의 사인을 읽기가 쉬워졌다는 겁니다. 먹을 때구나, 졸려서 그러는구나, 를 일과에 적응해보면 대충 맞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에는 아기의 일상이 책과는 차이가 있어 고민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절로 자리잡히는 부분들도 있더라구요.

제 아기는 아직 10주 정도 밖에 안 되어서 아직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배변 훈련이나 사회성 발달 부분은 읽지 못했습니다. 아마 앞으로 아기가 자라면서 계속 가까이 두고 참고하게 될 책인 것 같아요. 보통 육아책은 '평균', '대개'의 경우를 다루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내 아기만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면 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같은 초보맘들께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믿으며 추천합니다~!! 참, 부록인 영어 자장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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