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 Tallebudgera (탈레버제라) 본문
화창한 날씨... 이런 주말에는 집에 있을 수 없죠. 남편 회사 동료의 소개로 알게 된 골드코스트 (Gold Coast) 근교, Tallebudgera (탈레버제라)에 다녀왔습니다. 선주민 언어로 Good fish라는 뜻이라고 하네요...강과 바다가 만나는 Creek이라 흔치 않은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브리즈번 (Brisbane)에서는 한두 시간 잡고 출발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들 저희 같은 마음이었는지 평소보다 차량이 많은 고속도로. 그렇게 달려 주차할 곳을 운좋게 빨리 발견하고 안내 표지를 따라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초록빛도 아닌 것이 푸른 빛도 아닌 것이 묘하게 아름다운 물 색깔에 헉 하고 놀랬네요...순간 선글라스 때문인가 싶어 벗어서 재확인까지 했답니다.
아직 여름은 아닌지라 물이 좀 찬데도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더군요. 물이 상당히 얕은데도 패들서핑이랑 카약 하시는 분들 꽤 있었구요...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태닝,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6개월 된 아들녀석도 처음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보았네요. 차서 화들짝 놀라는 녀석...
다음에 올 때는 먹을거리를 좀 준비해 오는 게 좋겠더라구요. 관광지(?)라 뭔가 있지 않을까 싶어 그냥 갔는데, 뭐가 없더라구요...대신 바로 옆 Tallebudgera (탈레버제라) 레저 센터에 있는 까페에서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단, 맛보다는 허기를 채우는 목적으로만....^^;
꼭 이름난 곳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숨겨진 이쁜 장소들이 의외로 많네요.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게 아니라 현지 사람들이 가족, 친구들과 조용히 즐기는 곳. 탈레버레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