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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마운틴 탬보린과 갤러리 워크

Energise-r 2014. 2. 10. 22:00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여 걸리는 Mt.Tamborine 과 Gallery walk. 

갤러리 워크는 몽트빌 (2012/03/21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호주의 작은 유럽마을 몽트빌(Montville))이랑 비슷하다고 들어서 사실 큰 기대 없이 갔다. 그런데 이 날 날씨도 한 몫했을 테지만 아기자기 꽤 이뻤다. 


그러나 가는 길은 험난했다. 초보도 그냥 초보가 아닌 왕초보인 내가, 연습하겠다고 겁도 없이 운전대를 잡았던 것이다. 꼬불꼬불한 산길이어서 속도 영 못내는데 1차선 도로라 내 뒤 차들이 앞지르기도 못하고 얼마나 갑갑했을지....


결국 차 세울 공간 세우자마자 남편에게 바톤 터치. 막상 도착하니 차량이 또 어찌나 많은지 주차가 문제다. 그래도 어찌어찌 명당 골라 잡아 주차를 하고 그제서야 맘 편히 주변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원래 Gallery Walk는 쇼핑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러 수공예품이며 빈티지옷이며 앤티크며....그러나 당췌 쇼핑과는 거리가 먼 우리 가족. 게다가 큰 유모차 들고 어디 들어가는 것도 민폐다. 그래도 빼놓지 않고 구경가 줘야 하는 곳은 바로 뻐꾸기 시계 파는 샵. 장인 정신이 물씬...그래도 가격도 엄청 세다. 아가도 신기한지 둘러보느라 바쁘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지. 우리는 바로 식당을 물색하는데, 까페 몇 곳만 보이지 식당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맛있기로 유명한 Georges Paragon (조지즈파라곤) 식당이 보이지만, 산에 와서 웬 해산물 식당? 오늘은 패스한다. 대신 와이너리인데 식당을 겸하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쩝...시음은 공짜가 아니었다. 나중에 와인 구입하면 돌려준다지만, 우리는 패스. 간단한 음식, 파이나 햄버거 종류들을 파는데..음...가격은 관광지임을 감안하면 보통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외식하면 본전 생각이 난다. 


갤러리 워크 바로 근처에 다른 와이너리도 꽤 많다. 투어 상품으로도 자리잡고 있다.(http://www.discovertamborine.com.au/winery-tours/)  맥주를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우리는 맥주 brewery로 고고~~ 게다가 치즈로도 유명한 이 곳은 Witches Chase Cheese and MT Brewery. 주차장부터가 꽤 크다. 주소는 165-185 Long Road, North Tamborine Qld, Australia 4272


우리가 갔을 때는 라이브 음악이 한창이었다. 일단 치즈 구경을 좀 해 볼까? 뭘 알아야 살텐데 영 어렵다. 



맥주나 보자... 자체 제작하는 맥주들이라 옆에 설명이 붙어 있다. (http://www.mtbeer.com/all-beer) 우리는 여러 맥주 샘플을 15불에 맛보는 걸 선택했다. 난 그 맛이 그 맛인데, 남편은 이리저리 품평하는 걸 보니 맛이 각각 다르긴 한다보다. 아... 사진 찍는 걸 까먹었네. 내가 운전에 능숙했으면 좋았으련만, 운전대를 잡아야하는 남편은 아쉬워하며 그저 한 종류씩 맛만 보는 데 만족해야했다. 


좀 긴 외출이었는데도 착하게 잘 다녀준 우리 재의. 브이라인을 만들어보지만 넌 영락없는 나의 동글이야....헤헤

다음에는 기필코 운전 솜씨를 늘려서...남편님 술잔 앞에서 아쉬워하며 돌아서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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