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series를 시작하며

최근에 시작한 나의 'Memory series' 중 첫번째 사진.

레고를 이용해서 과거에 내가 갔던 곳을 다시 한번 둘러보는 일종의 포토앨범격 프로젝트지만 다양한 형태로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시리즈다.

위 사진은 내가 영국 브라이튼에 머문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찍은 사진으로 스스로 참 맘에 들어했던 사진이다. 그래서 거기서의 첫 크리스마스 및 새해 인사 카드에 이 사진을 사용했을만큼 좋아했었는데,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 사진찍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며 보여주고 싶은 첫 사진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 첫 번째도 이 사진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생각보다 잘 나왔다. 오히려 이후에 작업한 사진들보다 나아 보였다. 이건 아마도 사진 품질을 떠나서 그렇게 보이는 건 아마도 개인적인 기억과 감성이 덧대어 보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여튼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이번 프로젝트를 얼렁 끝내고 싶다. 언제나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실 현실은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있다.

이 시리즈를 마친 뒤, 혹은 동시에 진행할 다른 프로젝트는 실제 사람을 이용한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것. 다만 가상의 세계지만 현실같은 자연스런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알려진 이미지가 많아서 색다른 맛은 없겠지만 지금은 그저 공부한다 생각하고 할 생각이다. 다 나중에 나의 작품에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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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작업한 시리즈 네번째와 다섯번째.

다른 작업과 같이 하다 보니 굉장히 더디게 진행되곤 있지만 꾸준히 해서 올 해 안에 끝낼 생각이다. 비록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술술 잘 되고 있진 않지만 현재 내 상황을 생각하면 이 마저도 감지덕지다.

열심히, 꾸준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