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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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호주의 옷 사이즈

Energise-r 2014. 9. 12. 07:00

예전에 동생이 아주 통통하던 시절 (지금은 아주 날씬하다)....미국에 있다가 방학 때 돌아올 때마다 했던 소리가 있다. 미국에서는 자기가 날씬한 줄 알고 살다가 한국 오면 어쩜 그리 다들 날씬한지 기가 죽는다는 것이다. 

호주도 미국 못지않은 비만 국가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가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가령 여기 옷 사이즈 8이 한국 55, 10이 66이라는데....사이즈 숫자가 20이 넘어가기도 하니 얼마나 거구가 많은지 짐작이 된다. 

최근 인터넷에서 얻은 팁으로 주니어 속옷과 옷을 사봤는데 놀랍게도 꽤 잘 맞는다. 뭐, 똑같은 옷을 입은 어린이가 날 쳐다봐서 좀 민망한 적은 있지만 말이다. 바로 3달러에 득템한 이 티셔츠! 재의도 강아지 있다고 좋아라한다. 


쇼핑몰에서 발견한 한 여성 옷가게다. 보다 현실적인 사이즈의 마네킹들을 보고 있자니 맘이 편안해진다. ^^


학생 애엄마라고 맨날 츄리닝 차림으로 다니다보니...점점 살이 찌는 것 같긴 하다. 간만에 나를 보는 분들은 모두 얼굴 좋아졌다고 하시니 말이다. 그런데 나도 내 동생이 그러했듯...아직 괜찮지 뭐, 이런 착각 속에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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