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정 폭력 (2)
J Family Story
젠더 스터디 학자들이 모여 멜번에서 워크샵 (2023.03.30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짧은 멜번 출장) 후 유관 기관 방문을 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Victorian Police Academy로 경찰들 대상으로 가정 폭력 개입을 교육하는 기관이었다. 모의 상황극을 통해 상황 개입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었다. 전문 배우가 투입된다는데, 아동은 보호차 그럴 수 없으니 인형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냥 평범한 인형이 아니라, 울기도 하고, 잠도 자고, 트림도 하는 아기 로봇이었다. 이런 모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곳은 호주에서 이 곳 뿐이라고 들었다. 안에 자그마한 예배당도 있었는데, 조용히 들어가 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했다. 성당 앞, 보통 많이 보는 선주민 깃발 뿐 아..
이 책은 가라지 세일에 갔다가 공짜로 얻어 우연히 읽게 되었다. 교도소에서의 인권 활동이라는 저자의 이력 때문에 집어 들었다. 공교롭게도 작가인 박순애가 이 자전적 에세이를 쓴 나이가 현재의 내 나이인 서른 일곱이다. 그냥 평범하게 자란 나로서는 소설 같기만한 일을 이 작가는 씩씩하게 겪어내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다. 아빠, 오빠, 남편으로 이어지는 폭행이 고리가 같은 여자로서 참 안쓰럽고 화가 나기도 했고....사회에서 힘 없는 이들 편에서 일하고 싶은 나로서는 그 순간이 왔을 대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그들과 같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 이 분의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지만...계속 그 뜻과 마음들 이어가고 있음 좋겠다. 원래 자서전 같은 글 남사스러워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현재 슬럼프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