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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 사는 우리 가족과 미국 사는 동생네가 한국에서 모인 건 아빠 일흔 생신을 기념해서이다. 어렵게 모두 모인 우리는 2박 3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첫 시작은 아빠 고향 섭지코지에서 시작하고...(2019/08/15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 제주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이 날 숙소는 느링느링 스테이 펜션이다. 엄마가 힘들게 답사를 해서 찾은 곳이라더니 과연 흠잡을 데 하나 없이 멋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라는 거... 풀도 있는데 무용지물이다. 물놀이를 기대한 아이들이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래도 다행히 따뜻한 자쿠지가 있다. 아이들을 본다는 핑계로 내가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좀 담구었다. 난 그닥 살림하는 주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넓직하고 깔끔한..
아빠 고향이 성산 섭지코지이다. 어릴 때 무척 한적했던 바닷가였는데, 지금은 핫한 관광지가 되어서 갈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된다. 오늘의 행선지는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이다. 입장하자마자 마침 판타지아 쇼 시간이라고 해서 서둘러 찾아갔다. 여러 볼거리의 쇼가 펼쳐졌는데 차차 지루해질 때쯤, 동물들의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물개쇼와 돌고래쇼이다. 나와서는 전시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바닷속 총천연의 생물들에 새삼 감탄이 나온다.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전시관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좋아하는 뱀을 만나서 반가워한다. 못생긴 물고기도 있고.... 큰 물고기도 있다. 빛이 비쳐드는 커다란 수족관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관람을 마친 후 제주도 고기 국수를 먹으러 갔다. 국수집 또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
고향 제주에 도착했다. 바로 미국에서 온 동생네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다. 처음 만나는 조카 예나. 그렇지만 어찌나 사교적인지 재의랑도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손을 잡는데 깜짝 놀랐다. 금새 친해진 두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우리는 워터파크를 찾았다. 신화월드라고 여러 놀거리가 있는 곳이었는데, 새롭게 생긴 곳인가 보다. 온라인으로 회원 가입을 하면 꽤 많은 금액을 아껴서 다녀올 수 있었다.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풍경이 이랬다. 바로 뛰어 간 아이들을 보니 통통 튀는 게 재미있어 보여, 나도 동참했다. 재의가 가장 좋아한 곳은 바로 유수풀이다. 실내와 실외가 연결되어 있고, 나름 속도감도 있어 아주 재미있어 했다. 나도 유수풀 한 번 돌면서 전체 워터파크가 어찌 생겼나를 대충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