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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70% 세일
가게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것인지 꼼짝 않고 한참을 저렇게 있는 개를 봤습니다. 주인은 개줄을 가게 앞 난간에다 묶어 놓고 들어 간 듯 했네요. 지나가면서 신기해서 쳐다봤는데, 그 녀석도 제가 신기했나봅니다. 사진기 꺼내서 찍는 동안에도 꿈쩍도 안하고 저렇게 절 보고 있었네요. 그런데, 뷰파인더를 보는 순간 눈에 들어온 글자, 70% 세일. 이상하게도 그 글자가 가게 앞에 앉아있는 저 개와 엮이더군요. 마치 개를 팔기 위한 간판처럼 보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저 개가 슬퍼보였습니다. 누군가 나를 팔겠다고 저렇게 옆에다 간판을 건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스코틀랜드의 조그만 마을, 길가에서-
사진 & 영상 이야기
2010. 7. 1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