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겨울 바다 (8)
J Family Story
아쿠아리움에 갔다가 근처 물룰라바 바닷가로 갔다. 이 날 날씨가 좋긴 했지만, 바다에서 수영 즐기는 이들이 꽤 되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다. 우리만 겨울이란 말인가? 물놀이는 엄두를 못 내고 재의랑 모래놀이 삼매경.... 그러다 슬슬 몸이 근지러워 바다 쪽으로 가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바지 젖는 줄 모르고 신나게 파도 놀이를 즐긴다. 이 개구진 녀석의 웃음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그저 모든 게 즐거울 따름이다. 흔히들 부모가 아이에게 큰 사랑을 베푼다 하는데, 내가 요즘 느끼는 건 재의에게 받는 사랑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다.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찾아간 웰링턴 포인트...겨울이고 바닷가라 추울 줄 알았더니 웬걸...여름 날씨다. 재의는 물놀이까지 하겠다고 나서고...마침 여름 옷을 여벌로 갖고 있던 게 있어 변신했다. 지평선을 바라보는 늠름한 아가의 모습을 보라... 우린 조개 껍데기를 주우며 한참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를 마친 후 놀이터에서 몸을 푼 후...이브닝 파티 (2017/06/22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킨디 키즈까페 펀드레이징 파티) 복장으로 완전 변신... 배트맨은 출동할 준비를 마쳤다. 아래는 동영상.
우리 세 자매의 골드코스트에서의 일정을 위해 나는 미리 여행사를 통해 고래와칭과 스카이다이빙을 예약해두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게 할인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시티에 위치한 여행사를 방문하니 추가 5% 할인을 더 받았다. 겨울은 고래 와칭이 가능한 계절이다. 예전에 식구들이 왔을 때는 기상이 안 좋고 배 수리가 필요하대서 예약해 둔 투어를 가지 못했다. 다행히 이 날은 화창하다. 그래도 배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미리 멀미약을 먹어두는 게 여러모로 이롭다. 이 날 고래가 점프도 여러번 하고 배도 관계자가 타서 그런지 원래 시간보다 더 오래 구경했다고 한다. 투어 비용은 1인당 60달러 정도 했다. 그 다음날은 바이런베이에서의 스카이 다이빙 도전... 바이런베이라고 골드 코스트에서 NSW 주로 살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