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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3학년도 어느덧 마지막 날이다. 이제 4학년이면 이제 고학년 느낌이라 참 느낌이 이상하다. 아기아기하던 녀석이 어느 새 이리 많이 컸구나. 그래도 아직 만 8살인데 4학년이 되는 건 여전히 적응 안된다. 여자친구, 남자친구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사랑스러운 아들 녀석이 참 대견하다. 마지막 날이라고 학교는 오전 수업만 하고 끝나고, 아드님은 친구 집에서 플레이데이트를 했다. 이렇게 신나게 긴 크리스마스 방학 시작이다~~!
재의 친구 규빈이가 캐나다에 가게 되었다. 유치원 친구로 만나 지금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작년 이맘 때 학교 들어가기 전 교복 입고 같이 사진 찍었었는데... 1학년이 되는 기념 사진을 마지막으로 같이 남기기로 했다. 비슷해 보이지만 4 학교의 교복이 섞여 있다. 역시 남자 애들은....장난이 그치지 않네.... 아이들 덕분에 엄마들도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래도 엄마들 단체 사진 남기기는 처음이다. 여고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웃음도 마구 터진다.... 브리즈번에 외가가 있으니 규빈이를 또 볼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이 날 화제가 된 미쉘의 패션... 본인이 이렇게 챙겨서 입는다니 신통할 따름이다. 학교가 달라 이렇게 전부 모여 보기는 힘들다. 그래도 만나면 서로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아가..
재의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1학년 전 단계인 Prep이지만... 그래도 만 4살인데, 신기하기만 하다. 2012년 6월생부터 2013년 6월생까지가 올해 프렙 과정에 해당된다. 재의는 2013년 3월생으로 좀 어린 축에 든다. 그래서 그런가 교복도 영 커 보이기만 하고... 학교 간다고 좋아하더니 막상 당일 아침이 되니 졸려서 학교 못 가겠다는 핑계를 댄다. 아침 등교길 교통 체증과 교내 주차 문제를 실감하며 헐레벌떡 교실로 향했다. 재의네 학교는 다른 학교랑 달리 오늘은 아이들 반만 오는지라 딸랑 8명이 있었다. 학교 수업도 보통 3시에 끝나는데, 이번 주는 적응기라고 12시에 끝났다. 교실 곳곳에 이미 재의 이름이 보인다. 실감이 난다. 가방을 놓는 곳이다. 애들 가방이 어찌나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