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남아 (3)
J Family Story
방학이다. 호주는 4텀제로 긴 12월-1월 방학을 빼면 2주씩 짧은 방학이다. 집에서 엄마랑 뒹굴거리며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던 아드님...갑자기 재활용에 둔 상자들을 가져다가 뭘 열심히 만든다. 나중에 봤더니 문에 열심히 붙이고선 아빠가 돌아올 시간에 놀래켜 줄려고 자긴 숨어 있는다. 아빠 환영이 도둑 환영이 안 되기를 바라며... 당분간 우리 집 현관에 있을 것 같다.
세 돌을 넘기니 부쩍 큰 것만 같다. 특히 차를 조립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걸 보면 나보다 낫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래도 손재주 좋은 아빠를 닮았나보다. 처음에 샀을 때는 자석이라 잘 부서진다고 싫어하던 맥포머스...요즘은 최고로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모양도 그럴싸하다. 만화에서 보던 캐릭터를 이제는 자기가 비슷하게(?) 만들어 논다. 기찻길도 이렇게 혼자 만든다. 이 역시 나보다 낫다. 요즘 그림 그리기도 사랑한다. 크레파스에서 물감으로 옮겨왔다. 특히 재의는 물감에 자동차 바퀴를 굴려서 바퀴 자국 무늬 만드는 걸 좋아한다. 앗. 그러나 그림 그리기를 할 때는 난장판이라 사진 찍을 정신이 없는 관계로 사진이 없다. 다음 건 최근 재의가 만든 것 중 본인이 뿌듯해 하는 작품이다. 쇼핑센터에서 하는 무..
곧 세 돌이 되는 재의...요즘은 어디 나가는 것보다 엄마아빠랑 집에서 놀겠다고 할 때가 부쩍 많다. 그만큼 집에서 노는 게 재미있는거겠지, 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같이 놀아주느라 에미는 골병 들겄다. ^^ 여전히 그는 자동차 놀이를 가장 사랑한다. 옥토넛도 빠지면 섭하다. 이번 세 돌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목록도 바로 옷토넛이었으니... 북페어에 갔다가 특템한 장난감은 구슬놀이이다. 아직 길을 혼자 완성하지는 못해서 엄마아빠 도움이 좀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제 맥포머스는 곧잘 만든다. 혼자서 완성한 자동차에 뿌듯해하고 있다. 장난감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도 많다. 엄마 빨래 갤 때 훼방놓기.... 배게 싸움...이라고 하지만 엄마가 일방적으로 당한다. 베이킹도 언제나 좋아하는 놀이다. 이 날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