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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한 시간 좀 넘게 배를 타고 도착한 모튼 섬이다. 애들도 다행히 배멀미 없이 잘 자고 왔더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배에서 내리자 물 색깔과 펠리칸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반짝 좋던 날씨는 금새 다시 흐려졌다. 그래서 숙소인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휴양지에 온 기분이 물씬 나게 한다. 수영을 하며 반나절을 보내고... 모튼섬의 하이라이트인 돌고래 피딩을 하러 갔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꽤 기다려서야 우리 순서가 돌아왔다. 예전에 왔을 땐 이리 깊이 들어갔던 것 같지 않은데...옷이 거의 흠뻑 젖어 버렸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다. 그런데 아뿔싸...카드키가 작동이 안 되어 거의 두 시간여를 기다리고 우여곡절 끝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피곤했는지 ..
브리즈번의 겨울은 웨일 와칭 시즌이다. 놀러온 지인들은 몇 번 예약을 해 드리곤 했는데, 정작 우리는 가 본 적이 없다. 재의 방학을 맞아 우리 가족 나들이로 골드코스트에서 1박 2일로 놀러 다녀왔는데, 그 첫 일정이 바로 고래 보기다. 그루폰을 통해 아동가에 성인 티켓을 미리 구입해 두었고, 전에 배를 탔을 때 멀미 증세를 보였던 재의를 위해 미리 배멀미 방지 밴드도 차도록 했다. 아침 9시까지 집결....배를 타러 가는 길에 꽤나 큰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혹시 몰라 재의랑 배멀미 약까지 나누어 먹었건만, 역시 우리는 시간이 좀 지나니 멀미가 생길락말락....얼렁 바닷바람을 쐬기 위해 갑판으로 나갔다. 어린 아이들 중에서는 이미 토를 하는 친구들이 몇 있었다. 마침 우리가 나와있는 쪽에 고래가..
숙소에 짐을 대충 풀자마자 우리는 근처 바다로 갔다. 날씨가 언제 나빠질지 모르기에... 주인 아주머니가 알려주신 쪽으로 갔더니 멋진 바다가 나왔다. 게도 보이니 재의는 완전 신이 났다. 그렇지만 야속하게도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 숙소로 돌아와야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찬찬히 숙소를 둘러 봤다. 자그마하지만 수영장도 있고....내부가 넓직하고 아주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이내 재의 장난감으로 난장판이 되어 버렸지만... 야드에 나와 즐기는 커피 한 잔이 그만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돌고래 피딩을 하러 갔다. 사실 기대를 많이 했건만....표 값만 내고 사실 돌고래를 제대로 볼 수도 없었다. 재의도 옆에서 돌고래가 왔다갔다 해도 별 관심도 보이지 않고, 괜히 바가지 쓴 양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