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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번 생일맞이 여행 때 발견했던 공원에 친한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갔다. 브리즈번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하루 나들이로 딱 좋다. Bullocky Rest - Bullocky Rest Joyner QLD 4500 Samsolvale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이다. 주차할 곳을 찾기가 좀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테이블은 하나 확보할 수 있었다. 바베큐에서 고기랑 소세지가 지글지글 익어가고... 아이들은 호숫가에 오리떼에 신이 났다. 우리 테이블은 놀이터 바로 옆이라 애들이 신이 났다. 이 날 마침 어느 한국 교회에서 나들이를 나왔는지, 큰 형아 누나들이 아가들이랑 너무 잘 놀아 주었다. 놀고 지치면 먹고 쉬고.... 이 날 가져갔던 비눗방울도 요긴히 잘 갖고 놀았다. 이렇게 좋은 이들과 함께 하는 ..
이제 호주는 여름이다. 그래서 선선한 저녁이 되면 오히려 산책을 즐기게 된다. 뒷마당에서 공놀이며 세발 스쿠터(tri scooter)를 타고 놀다가 밖으로 나가 본다. 자기한테 오는 편지가 없는지 우편함 열기를 좋아하는 재의..오늘은 실망스럽게도 온 편지가 없네. 져녁 시간이라 타운 하우스로 들어오는 차들이 많다. 차들이 들어오는 게이트 입구에서 지나가는 차마다 인사하기를 참 좋아하는 재의다. 다들 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재의는 워낙 인사하는 걸 좋아하는데, 1년 전에 한국에 갔다가 사람들이 모르는 아기라고 인사 안 받아주니 한참 시무룩해했던 적이 있다. 여기서는 아기가 저렇게 신나서 빙글거리며 웃으니, 기분 좋게 서로 헬로우라고 인사를 주고 받는다. 재의가 한참 시끄럽게 인사하고 웃고 그랬더니 ..
또래 아가들에게 부쩍 관심을 보이는 재의다. 처음에는 관찰하다가...슬슬 접근해서...손이나 얼굴 만져보려고 하구...놀이터에 가서도 놀이기구 보다는 또래 아가 있는 근처로 슬금슬금 간다. 가서는 수줍어서인지, 아니면 바로 놀이기구에 관심이 가는 건지 바로 딴짓 모드지만... 여튼 엄마랑 아빠랑 노는 것도 좋지만 또래도 신기한가 보다. 물론 아직 '함께'논다기 보다는 '나란히' 근처에서 논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지만....나로서도 비슷한 또래 아기 엄마들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다. 어쩜 이리 비슷하기도 하면서 또 다를까 싶어서...그리고 재의랑 다니면서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아기를 두고 말 트는 일이 많아졌다. 어찌어찌 알게 된 재의 또래 아가들...태니와 리암이....둘 다 인터내셔날 커플에게서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