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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멜번에 2박 3일 짧은 출장을 다녀왔다. 젠더 관련한 호주, 한국, 일본 학자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모나쉬 대학에서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코비드 이후 비행기 타는 거 자체가 너무 오랫만이라 약간 긴장 모드였다. 아침 일찍 기차로 공항으로 향하는 길...정말 간만에 마스크를 챙겨 써 본다. 오후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다. 시티 중심가에 있는 노보텔인데, 사실 계속 워크샵하느라 주위 구경은 통 못했다. 그래도 혼자에게 오롯이 허락된 공간과 시간에 참 감사했다. 그냥 일정 후 저녁을 먹고 같이 참가한 학자 분들과 밤거리를 소소하게 걸었다. 내가 호주 오기 직전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멜번에서 있었던 유학생들에 대한 혐오 살인 사건 이후 생긴 유학생 서포트 센터라고 누가 설명해 주신다. 조금 걸으니 ..
학회가 있어 혼자 3박 4일 멜번에 다녀왔다. 혼자 비행기 타기는 정말 간만이다. 비행기 타기 전 홀로 커피의 여유를 즐겨 본다. 공항에 내려 2층 버스인 스카이 버스를 타고 시티 중심가에 있는 서던 크로스 역으로 갔다. 학회 장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호스텔을 예약해 두었다. 그런데 4명이 같이 쓰는 방에 들어가니 중국인 관광객이 똭.... 코로나로 한창 어수선하던 때라, 돈 아끼겠다고 괜한 짓 하나 싶은 후회가 밀려왔다. 마침 한국에서는 학회 갔다가 확진자가 2명 나온터라... 남편과 상의 끝에 독방으로 옮겼다. 방 문제를 정리하고 나서 늦은 점심으로 가져 간 쌀국수를 먹었다. 사실 4인실의 문제 중 하나는 책상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이다. 관광이 아닌 학회 차 온 거라 숙소에서 준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