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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랫만에 가족끼리 오락실 나들이를 다녀왔다. 볼링이랑 레이저 태그 콤보가 있어서 우선 레이저 태그를 한 판 했다. (아쉽게 사진 남길 정신은 없었다.) 쏘고 맞느라... 다음 볼링 한 판을 했다. 아드님 혼자 승부에 열을 올려 보지만 아빠의 승리다. 3D 입체 시뮬레이션을 즐기는 부자가 보기 좋다. 오락엔 젬병인 나인지라 이렇게 남편이 아들 벗을 해 줄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지난 주말 우리 가족은 오랫만에 로간에 있는 볼링장에 갔다. 마침 무료 쿠폰이 있어서 2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신중하게 공을 골랐지만...오늘 영 점수가 안 나서 속상한 아드님. 아빠도 못하라고 엄청 견제한다. 우리는 볼링 실력이 없어서 점수가 아주 초라했는데, 옆에 우리처럼 세 가족이 하나 있었는데 프로급으로 보이는 아빠 뿐 아니라 아이까지 점수가 어마어마했다. 점수가 초라해서 승부욕 강한 아드님은 그닥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나와서 슬러시 하나 빨면서 금새 행복해진다.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한 거지.

예전에 애들 생일파티로 몇 번 가 본 적이 있는 로건의 볼링클럽에서 8주짜리 볼링 클래스가 있어 등록했다. 넘 어리지 않나 싶었는데, 또래도 꽤 있었다. 중간에 코비드 상황이 악화되어서 1/3 정도는 못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잘 마쳤다. 원래 친구들이랑 놀러 가면 어린 친구들이라 보통 옆에 바를 세워서 도랑에 안 빠지게 하는데, 여기서는 바는 없고 대신 길이를 짧게 줄여서 가까이서 공을 굴린다. 공도 원래는 잘 안 보이는 가벼운 6짜리가 있었다. 첫 날은 볼링핀 넘어가는 뒤쪽도 구경하러 다녀오고 재미있어 했다. 그런데 볼링이란 게 만만치 않다 보니 자기 맘대로 점수가 안 나면 속상해하는 티가 났다. 스트라이크나 스페어 처리를 간혹 했는데, 그럴 때면 싱글벙글이다. 마지막 주는 두 명씩 짝을 지어서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