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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는 부엌놀이를 참 좋아한다. 하루에 꼭 한 번씩 한다. 요즘은 특히 "엄마 요리사"라고 말해서 요리 주문해서 먹는 시늉을 하며 좋아한다. 특히 고추 맵다고 호들갑 떠는 게 그렇게 재밌나보다. "재의 요리사" 차례에는 엄마 좋아하는 커피를 꼭 같이 준다. 생일 이후 플레이도우로 케이크 놀이도 꽤나 자주 했는데, 요번에 알디에서 마침 세일하는 케이크를 들여놓았더니 또 다른 재미가 있나보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기 부엌놀이 장난감으로 성이 안 차는지 재의가 자꾸 진짜 후라이팬, 그룻, 오븐을 넘본다. 사실 세이프티게이트를 없앤 뒤부터, 아니 사실 있을 때부터 호시탐탐 노렸다. 단 차이점은 이제는 자기가 혼자서도 제법 돌리고 꺼내고 할 수 있으니 내가 안 꺼내줘도 혼자서
요즘 재의의 favorite은 당연 기차다. 매일 아침 눈뜨며 기차를 외치고, 목욕도 함께, 밥도 함께 먹는다. 그렇지만 또 최근 부쩍 재미있어 하는 놀이가 바로 부엌놀이다. 제법 요리하는 시늉도 내고 먹는 시늉도 하고 그런다. 벌써 상상 역할놀이가 가능한가 보다. 요번에 IKEA에 가서는 다른 데 갔다가도 다시 싱크로 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플라시틱이 아닌 나무 제품이라 남편이랑 사줄까 하는 고민을 엄청 했으나, 그룻세트까지 하면 200달러도 넘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집에 장난감이 너무 많아 패스했다. 지인이 주고 가신 부엌놀이 제품도 이미 있기에.... 잠깐이지만 이런 부엌놀이 사려고 좀 봤더니...아이들 장난감으로 전자레인지, 잔디깍이 기계, 다리미판, 세탁기, 청소기, 뭐 이런 게 엄청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