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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루니 아일랜드에서 크루즈 투어를 마치고 얼렁 숙소로 들어와 따뜻한 샤워로 체온을 다시 높였다. 날이 지니 온도가 꽤나 쌀쌀하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간단 저녁을 먹었다. 그런 뒤 이 숙소의 리셉션이기도 한, 펍/레스토랑으로 갔다. 처음에 체크인할 때 '엉? 어디가 숙소란 말이지?' 하면서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레스토랑 직원들이 리셉션 일도 보고 있었다. 우리 숙소는 그 레스토랑에서 차로 5-10분여를 가는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째든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건 바로 이 벽난로... 불도 잘 붙고 연기도 없어 참 좋았다. 게다가 운치가.... 재의가 제일 좋아한 것은 이층침대... 이 숙소에는 이렇게 이층침대에, 싱글 침대, 더블 침대가 있었건만... 우리 세 가족은 재의가 자다 굴러 떨어질까봐..
호바트에서 30-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Kettering 항에서 페리를 타고 브루니 섬(Bruny Island)로 갔다.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섬으로 들어가려는 차 행렬이 꽤나 길었다. 15분 정도 가니 브루니...그런데 비가 부슬부슬 오는 것이 영 안 좋다. 어제 급히 예약한 숙소로 가는 길에 차들이 멈춰 서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여기가 The Neck이구나.... 더 넥은 좁은 길인라 이 양쪽으로 바다가 보인다. 양 쪽 바다 전경이 다른 게 참 색다르다. 그런데 전망대 올라가는 길이 힘들다고 재의는 바다를 즐길 기분이 아니다. 겨우 가족 사진 한 장 남기고 서둘러 숙소로 갔다. 그런데 체크인이 아직 안된단다. 그래서 오후 2시에 예약한 크루즈를 먼저 하기로 한다. 그런데 섬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