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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퀸즐랜드 대학교 근처 Guyatt park에 처음 가 봤다. 닌자 워리어 코스 (Ninja Warrior Course)가 새로 생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가하니 우리 아이들 뿐이었는데, 나중에 3시간 정도 놀다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새로운 공원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생각보다 쏠쏠하구나.
간만에 집에서 쉬며 뒹굴거리던 주말의 어느 날.... 날이 좋아 바람이나 쐬나 싶어 근처 언더우드 공원으로 갔다. 보통 놀이터로 직행하는데, 오늘은 공원 입구에서 오랫만에 물고기 밥주기를 했다. 식빵을 주니 오리랑 물고기가 몰려들었다. 그 다음은 스쿠터 타기다. 넓찍하고 길이 평평해서 아이들이 자전거, 스쿠터,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에 딱이다. 그 다음은 놀이터 행...이젠 높은 곳도 제법 겁없이 잘 올라간다. 이렇게 아이들이 뛰놀기 좋은 공원이 근처에 여럿 있다는 사실에 새삼 행복해진다.
우리 재의는 돌이래야 한복 빌려 사진 한 방으로 때웠는데, 재의 친구 유나의 돌은 엄마 아빠의 정성으로 가득한 잔칫날이었다. 비록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 준비하는 분들이나 손님들, 특히 아가 손님들이 힘들었지만 말이다. 이 날의 주인공, birthday girl 유나. 이쁜 드레스도 입고 웃기도 잘 한다. 돌잡이는 두둥...논문 쓰는 책을 집을 뻔 하여 아찔하였으나 결국은 연필~! 연령도, 국적도 다양한 손님들이 모인 자리였다. 그리고 잔칫날답게 푸짐한 음식이 가득했다.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는 재의도 보인다. 다행히 놀이터가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어 재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잘 놀았다. 다른 아가 손님들이 다들 재의보다 어렸어서 그런지 유독 어린이스러워 보인다. 정성스러운 데코레이션에 돌답례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