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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가 보통 일찍 자기 때문에 우리는 저녁에 거의 외출하는 일이 없다. 그렇지만 부모님도 멀리 한국에서 오셨으니 야경 보러 시티로 마실 나갔다. 우선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를 좀 더 지나 강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갔다. 그나마 시티에 나오니 고층 빌딩이 보인다. 어스름한 저녁...바베큐에, 잔디밭에서 와인 즐기은 커플에...참 여유롭고 좋아 보인다. 내친 김에 사우스 뱅크 (South Bank)로 갔다. 이 밤에도 수영하는 이들이 꽤나 많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브리즈번 휠(Brisbane Wheel)이다. 혹시나 해서 할인 티켓을 미리 구입해두길 잘했다. 우리도 오시는 손님들과 낮에만 타 보다 밤에 타 보니 새롭고 더 볼만했다. 생각보다 여러 번 돌아서 지겨워질만하면 끝..
쌀쌀해도 날은 참 청명하다. 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마운틴 쿠사로 고고~~ 바로 전망대에 올라가서 브리즈번 전경을 보기 위함이다. 여기 오니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는 게 관광지구나, 싶다. 바로 아래에 위치한 보타닉 가든도 가볍게 들러 걷는다. 겨울이어도 꽃이 제법 피어 있다. 바로 근처에 위치한 퀸즐랜드 대학교를 간다. 언니들이 내가 다니는 학교가 궁금하댄다. 나야 뭐 큰 감흥이 없지만...언제 봐도 푸른 잔디와 호수는 참 좋다. 교내에서 최근 발견한 베트남 식당을 찾아 쌀국수를 먹으니 온 몸이 따스해진다. 여기까지 기사 노릇해준 남편은 이제 회사로 들어가봐야 할 시간...이젠 우리 여자들끼리 버스를 타고 시내를 나간다. 마침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시청 광장이 나온다. 퀸 스트리..
호주에 4년째 살지만 브리즈번 휠 (Brisbane Wheel)은 처음 타 봤다. 원래 성인은 17.5$. (http://thewheelofbrisbane.com.au/) 런던 아이처럼 멋진 명소가 한 눈에 보인다면 모를까 무슨 재미로 타나 싶어 탈 생각을 안 해 봤다. 그런데 55% 할인 딜이 떳길래 사우스 뱅크 가는 길에 타 보기로 했다. 날이 더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은 에어컨이 빠방했다. 그런데 재의가 처음에 무서워서 굳어 버렸다. 몇 번 도니까 그제서야 좀 둘러보는여유가 생겼다. 그렇게 해서 건진 간만의 가족 사진이다. 요즘 기차 매니아가 된 재의.... 어딜가나, 심지어 어쩔 때는 잘 때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기차도 이제 우리 가족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