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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마지막 셋째날...우리의 아침은 5시쯤 시작되었다. 아침에 간단한 산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침 이 날 아침은 Breakfast in bed였던 터라 전 날 미리 아침을 배달해 주셨던 터라, 빵과 갓짠 사과 쥬스로 요기를 좀 하고 길을 나섰다. 윌리엄의 아빠가 두 녀석을 보는 동안, 우리 부부와 루시는 어둠 속을 달려 산에 닿았다. 30분쯤 걸으니 어느 새 밝아졌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상쾌한 아침을 열었다. 이제 체크아웃 후 우리는 스탠소프 인포메이션 센터 바로 옆에 있는 호숫가로 갔다. 아이들은 스쿠터도 타고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동안, 엄마들은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중고점이며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가게들을 둘러 보았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체인점이 아닌 로컬 샵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었..
재의 단짝 루이스랑 비눗방울 워크샵을 다녀왔다. 브리즈번 카운실에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인데 참 알차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첫번째는 비눗방울 만들 수 있는 bubble blower 만들기다. 새로운 모습의 비눗방울에 재의는 마냥 신이 났다. 대형 비눗방울도 참 멋있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소독차 뒤 쫓아가는 아이들마냥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신이 났다. 마지막 순서는 각자 다양한 모양의 채를 집어들고 비눗방울을 만들어 보는 거다. 아이들도 신났지만 나랑 같이 간 루이스 엄마도 신이 났다. 시티 바로 옆 조그마한 파크였는데, 뭔가 여유로운 기분에 그랬나보다. 아이들은 이렇게 신나게 놀면서 자라는구나....
남편 친구 가족과 함께 찾은 키즈까페, 치로와 친구들... 아무래도 현지 주민들이 추천하신 데라 그런가 재의가 참 좋아했다. 게다가 바로바로 할인 쿠폰 같은 걸 찾아 이용하시더라...우리 같이 물정 모르는 사람만 제 값 내고 다 다닌 거구나....일단 재의는 자동차들에 신이 나서 달려간다. 재미있었던 건 비눗방울을 잔뜩 만들어주는 방이었다.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아가도 있었는데, 가장 어린 재의는 너무 신이 나서 맨 마지막까지 남아서 놀았다. 게다가 재의가 좋아하는 꼬마 기차가 매시간 운행했다. 하이파이브를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몇 번 연달아 탔다. 모양 맞추기 소프트 블럭이 있는 집도 있고, 부엌놀이, 트램폴린....그리고 치로 공연도 있었다. 재의는 치로가 누군지 모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