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비눗방울 놀이 (2)
J Family Story
남편이 퇴근한 3시 이후면 이렇게 마당에서 자전거도 타고 자동차도 갖고 한참을 놀곤 했다. 그런데 날이 쌀쌀해졌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자전거 타는 일이 많이 뜸해졌다. 그래도 빨래 걷으러 나갈 때마다 따라 나선다. 그래도 엄마 빨래 걷는 동안 심심하니 비눗방울 놀이를 건네 주었다. 언제나 재미있는 비눗방울 놀이다. 이젠 혼자서도 곧잘 분다. 빨래 집게랑 옷걸이도 뺐다 걸었다 한참을 논다. 그래서 다음에 빨래를 널러 가면 바닥에 떨어진 빨래 집게를 줍기 바쁘다. 부지런한 분들은 깻잎, 고추 이런 것도 키워 드시던데....게으른 나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화단도 필요 없이 그냥 화분에다가 물도 자주 안 줘도 된다는 말에 혹해 얻어온 파도....한 번 따먹고 시들시들해지고 있는 중이다. 재의는 그걸 가리..
우리집에거 가까운 편인 쿠라비 공원....항상 애들이 많다. 그런데 재의 나이대의 아가가 놀만한 건 많지 않아 자주 가지는 않는 편이다. 오랫만에 가까운 데로 산책하다 보니 오게 된 쿠라비 공원. 그런데 같은 공원이어도 요번에는 재의가 흥미를 보이는 게 달랐다. 원래 고정 코스인 음악 꿍짝꿍짝이랑 수도꼭지 한 번 들려 주시고.... 원래 코스인 미끄럼튼을 본체 만체하고....대신 이 날 한 아가가 비눗방울 속사포(?) 같은 걸 엄청 쏘아대서 재의가 신이 났다. 옆에서 한국인 누나들이 철봉하는 걸 유심히 보더니 따라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무서워하던 기구에도 앉아서 돌려 주니까 신이 났다. 장난감도 관심 없는 듯 하다가 갑자기 잘 갖고 놀고 그러더니...놀이터도 그런가 보다. 이걸 좋아하고 싫어해,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