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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친구네가 와 있는 동안 사우스 뱅크에는 두 번을 다녀왔다. 그 만큼 아이들이 좋아라 한 곳이다. 물이 얕고 따듯해서 놀기 딱 좋다. 수영을 마치고 나면 바로 근처 놀이터도 있다. 이제 좀 컸다고 아찔한 높이도 도전해서 성공~! 서현이에겐 무리가 좀 되는 높이인지라...대신 페이스 페인팅을 했다. 아주 사랑스러운 토끼가 되었다. 그리고 브리즈번 휠로 시티 마실을 마무리했다. 높이가 있어서 무서워하지 않을까 했는데....무서워한 건 나 뿐이었다. 시티래야 볼 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높은 곳에서 조망하는 시티 풍경도 괜찮았나보다.
9월은 브리즈번 페스티발의 달이다. 페스티발 마지막은 불꽃놀이다. 재의가 태어나기 전 인파에 고생했던 터라 한 번도 안 갔었는데, 이번에는 재의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싶어 친구 유나네랑 출동했다. 불꽃놀이가 7시니 오후 4시쯤 느지막히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원래 놀이터에서 놀면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아가들이 너무 많아서 놀 수가 없다. 재의가 고대했던 건 바로 에어쇼다. 헬리콥터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데 마냥 신이 났다. 일찌감치 밥을 먹으러 나섰다. 지도를 보는 두 꼬마가 참 귀엽다. 자주 봐서 그런가, 둘이 동글동글 남매 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제 날이 저물었다. 슬슬 불꽃놀이를 보러 갈 시간이다. 쌀살해져서 다들 무장하고 다시 강가로 향했다. 사우스 뱅크 인공비치에 이런 저녁 시간..
재의가 보통 일찍 자기 때문에 우리는 저녁에 거의 외출하는 일이 없다. 그렇지만 부모님도 멀리 한국에서 오셨으니 야경 보러 시티로 마실 나갔다. 우선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를 좀 더 지나 강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갔다. 그나마 시티에 나오니 고층 빌딩이 보인다. 어스름한 저녁...바베큐에, 잔디밭에서 와인 즐기은 커플에...참 여유롭고 좋아 보인다. 내친 김에 사우스 뱅크 (South Bank)로 갔다. 이 밤에도 수영하는 이들이 꽤나 많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브리즈번 휠(Brisbane Wheel)이다. 혹시나 해서 할인 티켓을 미리 구입해두길 잘했다. 우리도 오시는 손님들과 낮에만 타 보다 밤에 타 보니 새롭고 더 볼만했다. 생각보다 여러 번 돌아서 지겨워질만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