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가 (3)
J Family Story
얼마 전 포스팅에서 캐나다의 한 학급 사진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이 후 새로운 기사를 발견해서 다시 포스팅합니다.이전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2013/06/19 - [사진과 함께 하는 일상] - 사진가의 시선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부모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학급사진을 새로 찍었다고 하네요.아래는 바로 그 새 '학급 사진'인데요, 오른편 아래에 소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휠체어 없이 앉아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기사는 여기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캐나다에 있는 한 학교 학급 사진인데요, 뭔가 눈에 띄지 않습니까? 어느 날 한 소년의 엄마가 이 사진을 받고 한참을 말도 못하고 슬퍼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른편에 있는 아이가 바로 그 엄마의 아들이거든요. 이 아이는 생후 13개월부터 유전성 질병으로 인해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이 사진은 그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거죠. 학급 담임 선생님은 아이가 휠체어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저렇게 찍었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핑계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그 부모는 학교에 사진을 다시 찍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에 대한 기사 내용(theStar.com에서 기사 보기)은 여기까지인데요,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고자..
미국의 사진작가 로져 발렌(Roger Ballen). 최근에 그의 작품집 'Boarding House'를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6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 언제나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듯 하죠. 그의 작품은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볼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Boarding House'는 단기 체류자들이 머무는 곳을 말하는데, 보통 떠돌이들의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얼핏 생각하면 노숙자랑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과는 분명 다릅니다. 여튼, 그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겨져 있는데 그 느낌이 참 강합니다. 한번 보고 나면 그 이미지가 머리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