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엄마 아빠 약속 따라 다니느라 심심해하는 아이를 위해....숙소인 홍대 근처를 뒤져서 슬라임 까페를 찾았다. 처음에 갔을 때는 아직 오픈 전...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시간과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쳐서 다크 써클 생긴 아들 녀석....그래도 슬라임 만들기를 하니 금새 얼굴이 다시 핀다. 저 맛에 슬라임 하는구나... 가장 좋아하는 색인 빨강을 넣어 믹스믹스~~~ 여기다가 넣고 싶은 걸 고른다. 종류가 참 다양하다. 호주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세계로다~! 짜잔~~~ 이렇게 완성한 슬라임은 무사히 우리 호주 집까지 잘 왔다.

슬라임 만들기를 집에서 하시는 분들 꽤 계신데....난 게으른 엄마다. 내가 직접 못하니까 밖에서 하는 재미난 프로그램을 대신 열심히 찾아보는 편이다. 스트릿 사이언스에서 슬라임 만들기 워크샵이 있었다. 브리즈번 시에서 지원하는 거라 게다가 공짜다. 뭔가 과학적인 원리를 약간 곁들여 설명해 주시는데, 어린 참가자인 우리 아이들이 따라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용감하게 자원해서 앞에까지 나갔다. 오.... 과학자 같네 울아들... 각자 두 종류의 슬라임을 만들었다. 하나는 반짝이 글리터를 넣는 거고, 다른 하나는 콘 플라워를 넣어서 그 차이를 보는 거였다. 실험용 고글을 씌워놔서 그런가 진지해 보인다. 이렇게 또 재미난 하루를 보내고 왔다. 아들 녀석, 그리고 아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참 즐겁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