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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카톨릭 학교는 한 주 먼저 방학을 시작한다. 그것도 마지막 날은 12시면 끝난다. 최근 아프리카 출장으로 집을 오래 비웠던 터라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친구 둘까지 데리고 학교 끝나자마자 픽업해서 근처 바운스에 가서 아이들을 놀렸다. 여러 코너가 있는데 한 곳에서만 줄창 노는 아이들이다. 아들 녀석은 땀흘리고 놀더니 덥다고 옷을 갈아 입고 또 신나게 놀았다. 이렇게 두 시간 땀을 빼고 놀고, 결국 다른 친구 집엣 가서 슬립오버까지..제대로 신나게 방학을 시작했다. 긴 몇 주 간의 방학, 즐겁게 보내보자꾸나.
재의 친구랑 언제 같이 놀까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집에서 슬립오버를 하고 싶단다. 그 친구랑 요즘 부쩍 친하게 잘 지내는 세 녀석을 위한 슬립오버를 준비했다. 세 녀석 다 공통점이 입이 짧고 슬립오버 경험이 아직 없다는 거다. 그래서 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저녁 시간을 레이저태그로 신나게 보내고 자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우선 아이들을 '레이저 포스'에 데려갔다. 이 날은 2시간 무제한이라 에너지 빼고 놀기 딱이다. 이 날 십대 친구의 생파가 겹쳐서 사람이 무척 많았다. 중간에 슬러시 한 잔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이다. 한국 친구들이 아니다 보니 한식으로 준비하기는 어렵겠다 싶어 간단히 도미노 피자로 해결해서 편했다. 그러고 아이들은 침대에서 베개랑 인형 가지고 집이 떠나가라 논다. 방석뺏기 ..
갑자기 친구 집에서 슬립 오버를 하게 된 아드님.... 친한 네 가족의 아이들을 합하면 6명.... 나는 엄두도 안 나는데 어찌나 아이들이 재밌게 놀았는지 사진만 봐도 그려진다. 아이들이 여러 놀이 중 참 좋아했다는 빙고 게임... 그 비결은 바로 상금 내기라고 한다. 저녁 식사를 맛나게 하는 우리 꼬맹이들. 저녁에는 영화를 보고 마무리... 아침에 일어 나서 까치집을 하고 체스를 두는 두 녀석. 아침도 까페급이다. 이런 행복한 녀석들... 데리러 갔을 때는 열심히 뭔가를 만들더니 북마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드님은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집으로 귀가하셨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애들 슬립오버하는 걸 썩 좋아하지 않지만, 워낙 믿는 동생네인데다 어쩌다 한 번이니 괜찮지 싶어 보냈는데 무척 좋은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