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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 유치원 때 만나 4-5년째 보고 있는 엄마들과 아점 모임을 가졌다. 솜씨 좋고 인심 좋은 한 언니가 준비해주셨다. 좋아하는 거 잔뜩이라 맛나게 먹고 수다도 맛있었다. 해외살이가 녹록치만은 않지만 좋은 사람들로 인해 행복의 기억이 늘어간다.
재의 단짝 친구의 엄마인 에이미는 원래 저널리스트이다. 코비드 기간 도앙ㄴ 액팅 클래스를 듣더니 푹 빠져서 현재 연극에 출연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각본 쓰기에 여념이 없다. 멋진 친구가 아닐 수 없다. 에이미가 출연한 극의 제목은 이다. 얼마 전 아이를 데리고 보러 다녀왔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나 어린 아들은 이해하기엔 좀 어려웠다. 조크에 같이 웃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란.... 그래도 그녀의 멋진 행보를 옆에서 볼 수 있어 참 감사하다.
친하게 지내는 세 가족과 2박 3일로 골드코스에 있는 Burleigh Head에 다녀왔다. 사실 우리 가족 세 명 뿐 아니라 다른 가족 두 명도 생일이 비슷해서 생일 축하를 위한 자리였다. 너무 고맙게도 한 가족이 우리 두 가족의 생일 파티를 위해 숙소 예약부터 식사 계획까지 다 준비해 주었다. 금요일 학교를 마치고 친구도 같이 픽업해서 함께 골코로 향했다. 금요일 오후라 교통 체증이 좀 심했다. 그래도 같이 끝말잇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도착~~~ 원래 이 비치는 인기가 많아서 파킹이 힘들어 가기가 힘든데, 바로 바다 옆 숙소이다. 카라밴이 많이 보이는데, 우리는 캐빈 두 채를 예약했다. 아이 넷이서 한 방을 쓰고 놀았기 때문에 우리 부부만 이렇게 조용히 방을 쓸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