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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영화 '악어'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자주 봤었는데, 그 계기가 된 영화가 '악어'다. 그의 영화는 대부분 슬프고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끝을 맺는다.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선과 악, 혹은 1 아니면 2라는 식의 분명한 경계를 보이는 영화를 보아 왔기 때문인 것 같다. 김기덕 감독은 옳고 그름 같은 판단을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가 ...이렇다' 식으로 나머지는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 같다. '관객이 이렇게 생각하든 저렇게 생각하든 당신의 몫이다.'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고 보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반응이 어떤 건지는 몰라도 내가 느끼는 것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한다'는 듯이 느껴진다. '나쁜남자', '섬', '파란대문', '해안선', ''수취인..
기타
2004. 9. 1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