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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브리즈번의 야경입니다. 낮에는 그렇게 번잡한 도시의 모습이지만 밤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자아내죠. 예전에 낮에 가서 찍었던 카지노 앞.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하니 정말 분위기 썰렁합니다. 도로에는 아직도 많은 차들이 다닙니다. 사람도 없는 선착장의 환한 조명은 더욱 쓸쓸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돌던 브리즈번 휠도 밤에는 가만히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있죠. 하늘에도 강에도 아무 것도 없이 그저 건물들만 보이는 도시 풍경. 언제나 여기저기 누워서 담소를 나누던 사람들은 이젠 보이지 않습니다. 터널 안도 별반 다르지 않죠. 혼자 저길 지나갈 걸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도 살짝 들었습니다. 언제나 화려한 모습만 보고 감탄했었던 풍경인데, 거기에 사람이..
런던에 런던아이가 있다면 브리즈번엔 브리즈번 휠이 있습니다. 시티 근처 브리즈번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들죠. 런던 아이와 달리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저 안에 있으면 멀미가 나지나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명 때문에 그런지 낮에 보는 것보단 야간에 보는 게 더 보기 좋아 보이네요. 삼각대 없이 갔던 터라 촬영하는 게 썩 편치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나온 듯 합니다. 아, 저기 간 김에 다리 위에서 도로를 찍어봤는데,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다리에 진동이 생겨 야경 찍기는 별로 좋지 않더군요. 게다가 삼각대도 없었던 터라 사진이 좀 흐리멍텅 합니다. 다음엔 제대로 준비해 가서 찍어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