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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운동회(sport day)가 있었다. 올망졸망 기다리는 어린이들....재의는 red room에 속해 있어서 친구들은 빨간 줄을 그렸는데 재의는 싫다고 했단다. 드디어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표정들이 사뭇 진지하다. 재의도 출발 전 자세가 그럴 듯 하다. 옆 친구가 키가 커서 잘 달릴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의가 1등으로 들어왔다. 사실 승부욕이 강한 녀석이라, 지면 난리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사실 등수 상관 없이 모두 같은 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정작 더 관심을 보인 것은 메달이 아닌 바로 사탕이다. 사탕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기만 하다. 다행히 겨울이지만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운동회였다. 워낙 밖에서 뛰어 놀기 좋아하는 재의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날이었을 ..
재의가 돌 무렵부터 차일드케어 센터를 다니기 시작했으니 벌써 6개월이 되었다. 그런데도 아주 최근까지 재의는 센터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눈물바다였다. 아직 말못하는 아기니 이게 센터가 마음에 안 든다는 표시인가 싶어 아주 심란했다. (2014/03/31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Day care center - 눈물의 적응기) 다른 아가들은 어쩌나 관찰하곤 했는데 재의 같이 많이 우는 아기는 없었다. 그래도 내가 가고 나면 곧 울음을 멈춘다고 하고 데리러 가면 잘 놀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곤 했다. 그런데 그러던 재의가 갑자기 지난 주부터인가 달라졌다. 들어서면서 이제는 장난감 가리키면서 신나하고 엄마가 갈 때도 울지도 않고 엄마한테 뽀뽀로 빠빠이 인사를 한다. 데리러 가면 어떤 때..